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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中銀, 5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종결...유로존·일본도?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19:52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20:15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수용적 통화정책으로 향하는 글로벌 추세를 거스르고 5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는 유로존, 일본, 덴마크, 스위스, 헝가리 등이 연달아 마이너스 금리를 종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릭스방크는 19일(현지시간) 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인 레포금리를 -0.25%에서 0.00%로 인상했다.

릭스방크는 성명을 내고 "향후 인플레이션이 안정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인상을 끝으로 2021년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스웨덴 크로나는 유로 대비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유로존 채무위기가 물가를 끌어내려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을 우려해 2015년 레포금리를 -0.1%로 인하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2016년 금리를 -0.5%로 한층 내리면서 크로나 가치가 절하돼 수입물가는 올라간 반면 수출 중심의 스웨덴 경제는 살아났다.

릭스방크의 마이너스 금리 철회 결정이 지나치게 긴축적 움직임이라는 분석은 거의 없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의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년 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 온 스웨덴 경제가 올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으며 산업생산도 2012년 최저 수준이고 기업신뢰도도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릭스방크는 마이너스 금리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더욱 주목했다. 마이너스 금리에 예금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가계와 기업 부채가 급증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쇼크가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붕괴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저금리 대출이 남발되면서 '좀비 기업'들이 양산돼 경제 전반의 생산성도 떨어졌다. 국채 금리가 제로 이하에 머물면서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부채 이자를 갚기 위해 더욱 큰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릭스방크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추세에 거스르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통화정책을 완화했고, 다른 중앙은행들은 세계경제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릭스방크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곤두박질치면 다시 유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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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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