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美 소매업 종말 현실로···7만개 영업점 문 닫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 지출이 청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소매업계는 벼랑 끝 위기다.

올 들어 문 닫은 영업점이 9300개로 이른바 '소매업 종말'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체 소매 판매 가운데 전자상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매장 폐업이 7만5000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연초 이후 최근까지 미국 소매업계의 영업점 폐쇄가 9302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9% 급증한 수치다. 또 지난 2012년 데이터 집계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아마존을 포함한 인터넷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소매 업체의 파산이 급증한 결과다.

지난 2월 두 번째 파산 보호를 신청한 신발 유통 업체 페이레스가 미국 주요 지역에서 2100개의 영업점을 폐쇄했다.

할인 유통업체 프레즈 역시 9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564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한인 성공 사례로 꼽혔던 포에버21 역시 파산 위기를 맞았고, 최대 178개 영업점을 폐쇄할 계획이다. 포에버21의 영업점 철수 계획은 코어사이트의 이번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밖에 의류 업체 앤 테일러의 모기업인 아세나 리테일과 할인 유통 업체 패밀리 달러, 드러그 스토어 체인 월그린, 보석 업체 시그넷 주얼러, 속옷 업체 빅토리아 시크릿, 유통 업체 JC페니 등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경영난 속에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소매업계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전체 소매 판매 가운데 16%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외형이 2026년 25%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예측이 맞아떨어질 경우 2026년까지 7만5000개의 영업점이 퇴출될 전망이다. 특히 의류 업계와 소비 가전 유통 매장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UBS는 내다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업체의 주가는 '팔자'에 시달리고 있다.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27% 가량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미 최대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는 연초 이후 49%에 달하는 주가 하락을 나타냈다.

경쟁 업체인 노드스트롬과 콜스, L 브랜즈와 갭 등 그 밖에 주요 유통주 역시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 하위 20위권에 랭크됐다.

컨설팅 업체 AT커니의 마이클 브라운 소매업 파트너는 CNN과 인터뷰에서 "유통 업체들이 외형 축소를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매장 철수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소매업계의 상황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역사상 처음으로 침체 없는 10년을 보냈다. 지난 2009년 2분기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를 벗어난 미국 경제가 10년에 걸쳐 장기 성장을 이룬 것.

미국 경제는 12월 기준 12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이는 역사상 최장기 기록에 해당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유럽 부채 위기를 포함한 외부 악재,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과 무역 전면전에도 강한 저항력을 보인 셈이다.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소매업계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