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하태경 "새보수당, 패자부활전 맞아…청년 대변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06:21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06:21

"'도로 바른정당' 비난 감수…이번엔 '+α' 보여줄 것"
"청년+중도가 주체…당명, '보수'보다 '새로운'에 방점"
"청년정당, 젊은 얼굴 아닌 청년지지…총선 대거 공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솔직하게 말할게요. 새로운보수당, 패자부활전 맞습니다. 부정 안 해요. 바른정당 실패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우리가 대변해야할 지지층이 어디인지, 누구를 바라봐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게 됐어요. 기존의 진보는 이미 철밥통 진보가 됐어요. 진입 장벽을 높게 세우면서 청년을 배제하고 있어요. 청년은 오직 우리만이 담을 수 있습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가칭) 창당준비위원장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도로 바른정당'이라는 비판을 마주하고도 자신감에 찬 목소리였다. 잘못된 과거를 성찰하고 문제점을 진단했으니 이번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다.

하 창준위원장은 "우리는 '도로 바른정당'이라는 비난도 감수하겠다"며 "그러나 새보수당은 성공하는 바른정당이다. 바른정당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α'가 되겠다. 앞으로 그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2019.12.16 leehs@newspim.com

◆ "청년+중도가 2대 주체…당명, '보수'보다 '새로운'에 방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청년과 중도를 전면에 내걸었다.

하 창준위원장은 지난 16일 뉴스핌과 만나 신당 새로운보수당을 "청년이 주도하고 공정의 깃발 아래 보수를 개혁하고자 하는 정당이다. 쉽게 말해 청년 중도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3 비전'을 새보수당 비전으로 내세웠다.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의미한다.

청년과 중도라는 2대 주체가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말한 '보수재건 3원칙'을 신당의 비전으로 삼겠다는 이야기다.

하 창준위원장에게 '중도가 2대 주체 중 하나라고 하지만 당명에 보수라고 직접 명명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당명은 중도 보수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더 명확하게 이야기하면 보수 중도당"이라면서 "대중정당이기에 명칭은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브랜드가 돼야 한다. 사실 내부에서 보수중도당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조사를 진행해보니 지지율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이어 "지지율이 가장 높은 건 개혁보수당, 다음으로 새로운보수당이었다. 하지만 개혁보수당은 너무 '유승민' 색깔이 두드러지는 점, 또 과거 많이 쓰이던 이름이어서 새로운보수당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보수'라는 네이밍으로 인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계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계 쪽에서는 우리가 일부러 (그들을) 배제하려는 게 아니냐고 오해했었지만 이제는 다 풀렸다"고 했다. 이어 "정말 배제하려고 했다면 '새로운'이라는 글자도 뺐다. 당명으로 '새로운중도당'은 매력적이지 않다. 당 이름은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영국은 보수당이 이번에 압승했다. 남은 건 우리가 얼마나 잘하느냐다. 우리의 방점은 '보수'라기보다 '새롭다'에 있다. 기존 보수가 외면한 청년과 중도층이 박수칠만한 정책들과 이슈를 우리가 중점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혁신(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당명인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12 kilroy023@newspim.com

◆ "청년정당, 젊은 얼굴 아닌 청년지지 의미…총선서 대거 공천할 것"

하 창준위원장은 다른 정당들은 청년을 이벤트성으로 잠시 이용할 뿐이라고 했다. 진정으로 청년을 위하고 일관되게 대변하는 정치인은 새보수당에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청년을 이벤트성으로 언급한다는 걸 모두가 다 안다. 우리는 청년을 오래 대변해왔다. 그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갑자기 청년을 언급하면 포장만 청년인 정치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준비가 안 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능력 있고 준비된 청년 정치인들이 많다"고 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2040 청년들을 대거 공천할 계획"이라면서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준비돼 있다. 준비된 청년 정치인들이 가장 많은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또 새보수당이 내세우는 '청년 정당'의 의미에 대해 생물학적 의미의 청년으로 한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청년은 age(나이)가 아닌 heart(마음)의 개념"이라며 "청년으로 구성된 정당이 아닌 청년들을 잘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얼굴을 앞세우는 의미보다 나이에 상관없이 청년들로부터 지지받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17년 4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둔치 주차장 인근에서 열린 '희망페달 자전거 유세단 발대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7.4.21 leehs@newspim.com

◆ '도로 바른정당' 쿨하게 인정…과거엔 지지층 차별화 실패, 이번엔 다르다

하 창준위원장에게 허심탄회하게 물어봤다. 그에게 "유승민‧정병국‧이혜훈‧하태경‧오신환‧유의동‧지상욱‧‧정운천 의원의 신당 창당 그림은 4년 전 데자뷔다. '도로 바른정당'인 데다가 이미 바른정당으로 한 번 실패했는데 무엇이 달라지겠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순간 자세를 고쳐잡았다. 그리고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맞다. 솔직히 패자부활전이 맞다"고 말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부정하지 않는다. 바른정당이 실패한 이유는 우리가 대변해야 할 지지층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이 고꾸라지기 시작한 게 18세 투표권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면서다. 당시 지지율이 20%대로 달리다가 10%대로 추락했다. 그때만 해도 우리가 주 대변 층이 청년층이라는 명확한 인식이 없었다. 그냥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로 접근했다. 한국당 지지층과의 차별화가 안 됐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한국당은 여전히 어르신들이 중심인 정당이다. 청년 강조하긴 하지만 그저 선거용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굉장히 큰 깨달음을 얻었다. 바로 청년을 대변하는 보수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586 꼰대정당으로써 청년들의 미래를 막는 원흉이 되고 있다. 청년들에게 진입 장벽을 높이 세우고 있다. 기존 진보가 이미 철밥통 진보가 되고 청년 배제 진보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창준위원장은 이어 "우리만이 청년을 담을 수 있다. 청년이라는 지지층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도로 바른정당이라는 비난도 기꺼이 감수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성공하는 바른정당이 될 것이다. 바른정당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α'가 되겠다. 앞으로 그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q2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