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 佛 경제 '진흙탕' 홍콩 전철

기사입력 : 2019년12월22일 07:44

최종수정 : 2019년12월22일 07:4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통상 하루 8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는 파리 중심가의 고급 백화점 갤러리스 라파예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쇼핑 시즌에 한파를 내고 있다.

호텔에는 텅 빈 객실이 날로 늘어나고 고가의 연어를 실은 냉동 트럭은 도로에서 발이 묶였다. 외식 업계부터 소매업, 관광업까지 기업들은 매출 급감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 파리교통공사(RATP) 노조의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일드프랑스 발드마른주 샤랑통르퐁의 국철 차고지에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연금 개혁 반대 시위로 인해 프랑스 실물경제가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부터 이른바 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에 빠져든 홍콩과 흡사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리 노른자위 상업 지역의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가브리엘 바소르는 NYT와 인터뷰에서 "과거 크리스마스 시즌에 비해 매출액이 40% 가량 급감했다"며 "시위로 인한 타격이 막대하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철도 및 지하철 노조는 연금 개혁에 반대, 3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와 노조의 협상이 불발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를 포함해 주요 도시의 시위 인파는 50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이 마비되면서 정상적인 출퇴근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소매업 영업점과 기업들은 일손 부족으로 인해 업무에 커다란 차질이 발생했다.

철도부터 고속도로까지 운송 인프라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면서 유통업계부터 외식업계까지 개점 휴업 상태다.

연어와 채소 등 식자재부터 완구와 TV, 그 밖에 전자제품과 의류까지 상품 운송이 전면 마비되면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것.

호텔과 외식 업계는 지난 4일 시위가 벌어진 이후 매출액이 40~50% 줄었다. 프랑스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이 위치한 스트라스부르의 호텔은 예약의 70%가 취소됐다. 철도 운행이 중단된 데 따른 결과다.

이번주부터 법률 업계 종사자와 경찰, 병원 근로자들까지 시위에 가담하면서 경제적, 사회적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프랑스 소상인 협회의 버나드 스톨터 대표는 "현 상황은 말 그대로 재앙"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시위가 지속될 경우 내년 프랑스 경제 성장률에 커다란 흠집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