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H투자증권 IPO 실적 1위 탈환..한투 2위로 1계단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15:11

NH 올해 공모총액 1조3175억원...한화시스템·지누스 상장 주관
한투 21개 기업 증시 상장...IPO 건수 최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투자증권이 2년 만에 기업공개(IPO) 실적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공모규모 2000억원 이상 중대형 종목과 NH프라임리츠 상장을 주관하면서다. 한국투자증권도 롯데리츠 상장을 필두로 코스닥 기업 IPO를 주도하며 공모총액 순위가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공모총액 1조3175억원(총 공모기업 13곳)으로 IPO 규모 기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공모총액 9270억원(21건)으로 2위, NH투자증권과 한화시스템 상장을 공동대표주관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모총액 4026억원(1건)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 IPO 시장은 총 75개 기업이 신규 상장해 약 3조8000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공모규모는 작년보다 약 1조원 늘었다. 롯데리츠(공모규모 4299억원), 한화시스템(4026억원) 등 중대형급 기업들이 신규 상장하며 전체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에 상장하는 중대형급 IPO를 담당하며 공모실적을 늘렸다. 올해 작년보다 공모총액을 약 6배 늘리며, 2017년 이후 2년 만에 실적 1위 자리를 되찾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국내증시에서 공모규모 2위 한화시스템, 3위 지누스(2115억원) 상장을 도맡았다. 리츠 열풍을 불러온 NH프라임리츠(688억원) 흥행도 이끌었다. 이밖에 공모규모 1000억원 이상 기업인 SNK(1697억원)와 현대오토에버(1685억원)의 코스닥·코스피 상장을 도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가장 많은 기업을 증시에 상장했다. 코스피 4개, 코스닥 17개 등 총 21개 종목이다. 펌텍코리아(1216억원), 세틀뱅크(796억원), 플리토(383억원) 등 코스닥 기업이 다수다.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메탈라이프(91억원) 상장도 단독 주관했다.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소부장 특례상장 제도를 적용한 1호 기업이다. 메탈라이프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88.21대 1,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경쟁률은 1397.97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총액 기준 순위도 지난해 전체 3위에서 올해 2위로 상승했다. 올해 상장기업 중 공모규모가 가장 큰 롯데리츠 코스피 IPO를 주관하면서다.

지난해 공모총액과 건수 모두 1위였던 미래에셋대우는 6위(공모총액 기준)로 떨어졌다. 공모기업 수는 12건으로 작년과 같았지만, 공모규모는 2660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올해 공모규모 1000억원 이하 기업 11개를 코스닥에 상장하는데 그치면서다.

지난해부터 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대신증권도 4위로 2계단 내려왔다. 대신증권의 올해 공모총액은 2822억원(6건)으로 작년보다 42% 감소했다.

내년에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IPO 실적 선두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조단위 IPO 기대주들이 순차적으로 상장절차에 돌입하면서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지와 SK바이오팜의 대표주관사(공동대표주관 포함) 자격을 꿰찼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JP모건과 함께 조 단위 IPO 기대종목인 CJ헬스케어 대표주관사 자격을 따낸 상태다.

소부장 기업, 제약·바이오기업 상장 실적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 9월 소재·부품·장비 전문업체의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IPO 패스트트랙이 도입되면서 내년 '소부장' 기업들의 IPO 비중이 전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기업 IPO는 업계 내에서 특정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중 바이오 관련 기업(의료기기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9곳)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