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임동호 "송병기 수첩에 조국 내용 담겨"…김기현과 차례로 검찰 조사 출석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6:14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6:14

임동호·김기현, 30일 참고인 조사 위해 검찰 출석
"수첩에 '임동호 움직일 카드 있다'는 내용 적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이른바 '송병기 수첩'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임동호를 움직일 카드가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30일 오후 임 전 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같은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울산시장 후보 경선 포기를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여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30 pangbin@newspim.com

임 전 위원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가 본 송병기 노트에는 백원우 이름이나 한병도 이름은 없었다"며 "조국 얘기는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은 언론에 나온 그대로다"라며 "'임동호를 움직일 카드가 있다'는 식의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지방선거 전부터 이른바 임동호 고립전략이 당 차원에서 있었다고 보시나'라는 질문에는 "송병기 수첩에 그렇게 기재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해당 전략이 실행된 것에 대해 청와대 의중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럴 리 없다"고 일축했다.

임 전 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0일과 19일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과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인물로, 송 시장이 공천을 받으면서 사퇴했다. 임 전 위원은 이 과정에서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에서 2017년 10월 임 전 위원 이름 옆에 경선 포기 대가로 자리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동호 제거'라는 문구도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임 전 위원에게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오사카 총영사직을 제의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임 전 위원을 소환 조사하고, 지난 24일에는 임 전 위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임 전 위원은 압수수색 당일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도피 의혹이 일었지만, 지난 28일 귀국하면서 "이미 정해진 일정"이었다며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김 전 시장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세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장은 "2차 조사 이후 검찰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것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진술하겠다고 했다"며 "이미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는대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에서 자신의 측근에 대한 비위 첩보를 전달해 경찰의 하명수사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