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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IN] 박찬호·김병현·류현진·추신수… 한국을 빛낸 '코리안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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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MLB 포스팅시스템으로 세인트루이스 입단
'탬파베이' 최지만, 추신수 이을 최고의 타자로 거듭날까?

[편집자주] '야구 세계 최강'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프로야구(KBO)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반증입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부터 올해 MLB 진출을 이뤄낸 김광현 등을 알아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의 선두주자는 단연 박찬호(46)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찬호는 역대 최초 한국인 메이저리거이자 역대 두 번째 아시아인 메이저리거였습니다. 그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코리안 특급'이라는 별명으로 빅리그를 평정했습니다.

MLB 시절 박찬호. [사진= 박찬호 공식 홈페이지]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를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8개 팀을 돌아다녔고, 2011년 오릭스 버팔로즈까지 14년 동안 MLB에서 활약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100승을 달성했으며,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을 보유했습니다. 그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큰 이력을 남긴 최고의 투수라 할 수 있습니다.

박찬호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미국 땅을 밟기 시작합니다. 김선우(42)와 김병현(40), 서재응(42) 등 아마야구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던 선수들이 MLB 스카우터들의 눈에 띈 것이죠.

먼저 김선우는 1995년 휘문고 시절 격이 다른 초 고교급 투수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는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의 고졸우선지명을 받았으나, 고려대 진학을 선택했죠. 이후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부진한 김선우는 1997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1997년 130만달러를 받고 뉴욕 메츠에 입단하게 됩니다. 특히 김선우의 계약금인 130만달러는 박찬호(120만달러) 보다 높은 금액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이너리그부터 차근차근 올라선 김선우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2006년까지 5개 팀을 거쳐 6시즌 동안 활약했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 출전해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로 KBO리그에 복귀,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를 거쳐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빼놓을 수 없는 또하나의 투수는 김병현입니다. 김병현은 우완 언더스로라는 특이한 투구폼으로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변화무쌍한 슬라이더를 활용해 MLB 타자들을 제압했죠.

MLB 시절 김병현. [사진= MLB 공식 홈페이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2019.12.30 taehun02@newspim.com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김병현은 아시아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참가했고, 우승컵까지 들어올렸습니다. 또 동양인 최초로 양대리그(2001년 애리조나(NL),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AL)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입니다. 박찬호 다음으로 많은 승리(54승)를 작성했습니다.

김병현은 보스턴 시절이던 2003년 관중석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통해 KBO리그에 돌아와 2014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지만,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현역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세 명의 선수 외에도 여러명의 투수가 미국을 오갔습니다. 봉중근(39)은 신일고 2학년 시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부름을 받고 역대 한국인 최연소로 MLB에 진출했으며, 구대성(50)과 임창용(43), 이상훈(48) 등 총 13명의 투수가 미국 땅을 밟았죠.

가장 최근에는 오승환(37)이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 콜로라도를 거치며 16승 13패 5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남기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물오른 기량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32)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한국 투수 계보를 이어갔습니다. 류현진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를 넘어 연 평균 수입 1위를 달성하는 등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SK 와이번스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31)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MLB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오고갔던 끝에 빅리그 무대에 남아있는 류현진과 김광현. 두 선수의 맞대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공식 입단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류현진. [사진= 토론토]
공식 기자회견장에 활짝 웃는 깅광현. [사진= 세인트루이스]

▲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고령' 추신수, 제2의 전성기 맞이하다… 최지만도 자리잡아

MLB에 진출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추신수를 빼놓을 수 없죠. 추신수는 지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9년 동안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교시절 투수로 주목을 받은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 정근우와 동기로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좌완투수였습니다. 그는 캐나다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18이닝 3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대회 MVP를 차지했고, 계약금 135만달러의 조건으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텍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사진= 로이터 뉴스핌]

추신수는 투수로 미국을 향했지만, 시애틀 코칭스태프는 추신수를 5툴 플레이어(컨택, 장타, 수비, 송구, 주력)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타자로 전향한 추신수는 고된 노력 끝에 2005년 드디어 빅리그 무대를 밟았죠. 주로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 출전했지만 큰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시애틀에는 일본 최고의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있었습니다. 이치로는 추신수와 동일한 포지션인 우익수에서 정점에 올라있었고, 이로 인해 추신수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된 추신수는 타자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2007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게 됩니다. 여기에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을 조기마감했죠. 그러나 추신수는 2008시즌 주전 우익수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기대 받는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2009시즌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풀 타임을 소화한 추신수는 동양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으며, 20홈런을 쏘아올리며 최희섭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홈런(15개)을 경신하게 됩니다.

이후 추신수는 2010년까지 클리블랜드의 중심 타선으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2011년에는 음주운전 사건에 휘말렸고, 6월 데드볼에 맞아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죠. 수술 후 복귀했지만,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연이은 결장으로 시즌을 마칩니다.

2012년 복귀한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습니다. 그는 선발 출전한 154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로 나서며 '테이블 세터'로 인정받았고, 그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간 1억30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텍사스에서 맞이한 첫 번째 시즌인 2014년 초반에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고질적인 팔꿈치와 발목 부상 때문에 6월부터 타격과 수비 모두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2015년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인 22홈런을 기록하며, 7월22일에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냈죠.

2017년까지 무난한 기록을 보인 끝에 2018시즌 빅리그 통산 176홈런으로 종전 1위였던 마쓰이 히데키(일본)을 제치고 MLB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또 감독 추천으로 한국인 타자 최초로 올스타 무대에 출전했으며,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2019년 텍사스 내 최고령이 된 추신수는 리빌딩을 진행하는 팀의 주축을 맡으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6월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첫 타석에 솔로포를 터뜨리며 MLB 통산 아시아선수 최초로 200홈런을 달성, 9월2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23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갈아치웠죠.

추신수는 2019시즌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 OPS 0.82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내년은 텍사스와의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로 FA자격을 얻게 되는데, 추신수가 두 번째 FA 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려 14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가 있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오른 선수는 최희섭(40)입니다. 신장 192cm에 123kg의 체중을 갖고 있던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절인 200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유망주 순위 22위에 오른 최희섭은 2002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플로리다 마린스와 LA 다저스에서 2006년까지 활약했습니다. 빅리그 4시즌 동안 타율 0.240 40홈런 120타점 등을 기록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로 둥지를 옮긴 최희섭은 내리막길을 걷다가 2007년 탬파베이 더블레이스로 이적, 부상 악화와 부진 등의 이유로 KBO리그에 돌아왔습니다.

최희섭은 2007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201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피츠버그에서 방출당한 강정호.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4년에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출신 '거포형 내야수' 강정호(32)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합니다.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2015시즌에 메이저리그 7월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9월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하여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정이라는 중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2015년 5월6일에 복귀한 뒤 4번 타자로 활약하며 부활, 주전 입지를 굳혀나갔습니다. 그러나 강정호는 여성을 강간했다는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으며 경기에 출장했고, 성적 부진에 휩싸였습니다. 강정호는 그해 21홈런을 돌파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 메이저리그 20홈런을 달성했지만, 부적절한 사생활로 다시 한 번 위기를 겪게 되죠.

2016시즌을 마친 강정호는 한국에 돌아왔지만, 부산에서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강정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비자 발급 불가를 통보받았고, 구단 지원으로 도미니카 원터리그에 참가했지만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강정호는 2018년 4월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으로 취업비자 발급에 성공, 구단에 합류하여 싱글A부터 트리플A까지 올라섰지만, 손목 부상으로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혔습니다. 그는 결국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남겼고 2019시즌을 기약했지만, 성적 부진에 따라 2019년 8월5일 방출을 통보받았죠. 강정호는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2016~2017년에는 무려 4명의 선수가 빅리그를 밟았습니다. 김현수(31·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롯해 박병호(33·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7·시애틀 매리너스)는 2016년에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박병호와 이대호는 1년 동안 인정받지 못하고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죠.

KBO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았던 박병호는 빅리그 투수들에게 적응을 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타율은 1할대에 머물렀고, 장점인 홈런에서도 12개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죠. 

이대호는 한계에 부딪혔죠. 빅리그의 경우 장타력과 컨택, 주루,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가 대다수입니다. 장타력과 컨택 능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부족한 모습을 남겼습니다. 이에 이대호는 스스로 빅리그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김현수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며 기대를 품었지만, 저조한 성적을 남긴채 LG 트윈스로 돌아왔습니다. 황재균(32) 역시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빅리그에서 한 달도 버티지 못한채 KT 위즈로 컴백했습니다.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최지만.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인 타자는 '단연'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뒤 2014년 도핑 금지 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지만, 2016년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기 시작하죠.

LA 에인절스로 팀을 옮긴 최지만은 2016년 4월5일 좌익수 대수비로 빅리그 첫 출전을 이뤄낸 뒤 4월23일에는 첫 안타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후 7월19일에는 텍사스의 그리핀을 상대로 첫 홈런까지 쏘아올렸죠.

2017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부상에 시달리며 6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총액 150만달러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다 6월10일 템파베이로 이적하게 됩니다.

최지만은 템파베이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죠. 팀을 옮긴 뒤 49경기에서 타율 0.269 8홈런 27타점을 올리며 잠재력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특유의 세리머니와 친화력을 높게 평가한 케빈 캐시 감독은 2019시즌 최지만을 주전으로 활용합니다.

결국 최지만은 2019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를 기록하게 됩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타선으로 나섰고,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으며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최근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 아메리칸리그에 합류하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2019.12.30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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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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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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