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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죽음을" ..반미 감정 불 당긴 드론 공격

기사입력 : 2020년01월05일 08:28

최종수정 : 2020년01월05일 08:2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반미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등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부사령관의 장례식을 겸한 대규모 반미 시위가 열렸다.

수만명의 시위 군중들은 바그다드의 거리를 행진하면서 "미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미군 공격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의 사진을 들고 반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 전역에서도 이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를 겸한 대규모 반미 시위가 열렸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유족을 직접 찾아가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고 이 장면은 TV 를 통해 생중계됐다. 

로하니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딸이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라고 묻자 "우리 모두다. 이란 모든 국민이 아버지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산하의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이날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알마야딘 방송 등을 통해 "이라크 보안군은 4일 저녁부터 미군 기지에서 적어도 1천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직의 고위 간부인 아부 알리 알아스카리도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보안군들은 (미군의) 인간 방패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지도자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좌)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라크에는 현재 미군 5천여 명이 10여 개 기지에 분산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의 그린존 지역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알발라드를 겨냥한 로켓  공격도 발생했다. 

그린존 내부에 떨어진 포탄은 미 대사관에서 약 1㎞  떨어진 공원에서 폭발했고 알발라드 기지는 로켓포 3발의 공격을 받았다. 이라크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로켓 공격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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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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