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중동 '일촉즉발' 불안감 후퇴하며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05:36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05:3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에서 당장은 시장 차질을 초래할 만한 악재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에 하락했다.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한때 중동 지역에 일촉즉발 위기가 발생했지만, 시장은 즉각적인 석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상황은 아니며, 중동발 악재로 인한 최근 유가 상승 폭이 지나쳤다는 판단을 내리는 모습이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들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7센트(0.9%) 하락한 배럴당 62.70달러에 마감됐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64센트(0.93%) 후퇴한 배럴당 68.27달러를 나타냈다.

유가는 지난 3일 미군이 드론으로 솔레이마니를 사살하고 이란이 피의 보복을 다짐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작년 9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고, WTI는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지만 이란이 석유 공급에 차질을 줄 만한 공격을 미국에 가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 중이다.

리터부시 어소시에이츠 회장 짐 리터부시는 투자자 노트에서 "확대됐던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은 이란의 실질적 보복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힘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사 유라시아그룹은 이란이 석유 시설보다는 미군 관련 타깃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물론 상업 석유 공급 시설이나 역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낮은 수준의 공격은 지속할 수 있겠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율리우스 베어 애널리스트 카스튼 멘케는 이란이 매우 이성적이고 전략적이라면서 "직접적인 군사 대치 비용은 엄두를 못 낼 정도고, 석유 공급에 차질을 발생시키면 중국이나 인도 등과의 동맹이 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글로벌 석유 공급 중심지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상황은 여전히 발생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의 이러한 판단과 달리 미 연방해운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동 걸프 지역에서 이란 등으로부터 미국 상선에 대한 위협을 거듭 경고했다.

전날 로이터 서베이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일일 생산량이 2950만 배럴로 11월보다 5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는 등 OPEC의 감산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미 원유 재고는 지난주 4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6명의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1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재고가 3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점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