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균주 소송전…3가지 시나리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10월 최종판결…패소한 측, 치명타 불가피
재판지연 변수, 관련 업계 주가에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소송이 올해 마무리된다. 증권가는 어느 쪽이든 패소한 측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소송전이 지연될 경우 양사뿐만 아니라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까지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 소송을 맡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올해 안에 이뤄진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가 지난 2006년 발매한 국내 최초의 보톡스이며, 나보타는 2014년 대웅제약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보톡스 제품이다.

보톡스의 원래 명칭은 독성 물질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이다. 미국의 엘러간(Allergan)사에서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의약품을 만들었으며, 그 제품명이 '보톡스(BOTOX)'다. 트렌치코트가 버버리(영국의 Burberry사)로 불리는 것처럼, 보툴리눔 톡신으로 만든 모든 의약품을 '보톡스'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 공방전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신의 균주와 기술을 훔쳐 나보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대웅제약은 "제대로 된 증거도 없는 비방일 뿐이며, 자체 발견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결국 양사는 미국 현지에서 민사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고, ITC가 재판을 담당한다. 오는 2월부터 법원심리가 시작되며, 6월 예비판정을 내린다. 예비판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추가로 자료 및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10월 최종판결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6월 예비판정 결과가 최종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6개월 이내에 두 회사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 시나리오 1. 메디톡스 패소

우선 메디톡스가 패소할 경우 대웅제약 측의 미국 소송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3분기 ITC 소송으로 인한 비용 약 78억원이 반영되면서 2014년 이래 사상 최악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4분기 역시 소송비로 약 6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TC 최종 판결이 진행되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미국 현지 소송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만약 대웅제약이 무고죄로 메디톡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면 별도의 소송비 증가 및 피해보상 비용까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보톡스 제품 영업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시나리오 2. 대웅제약 패소

반대로 대웅제약이 패소한다면 메디톡스 측의 소송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당장 미국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나보타의 판매중단 가능성이 높다.

나보타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아 5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처음으로 미국에 공식 출시됐다. 현지 판매는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맡고 있으며, 대웅제약은 나보타 수출 계약으로 지난 5년간 13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수령했다.

에볼루스는 출시와 함께 현지 의료진에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를 제공해 체험하도록 하는 'J.E.T.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주보의 매출액이 1320만달러(약 153억원)를 달성했다. 직전 분기(230만달러)와 비교하면 574% 성장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법원이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면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게 계약금 반납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피소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나보타의 국내 판매는 바로 중단되기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한국 법원 판결에 따라 결정된다.

◆ 시나리오 3. 재판의 지연

증권가는 ITC 최종판정이 예정된 스케줄에서 지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하지만 올해를 넘기는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관련 업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10월에 최종판정이 나는 것도 조금 지연된 상황이다. 지연되면 ITC에서 스케줄 업데이트를 해주는데, 새롭게 업데이트된 후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서 더는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연이 된다면 그만큼 미국 현지 변호사 수임비가 추가로 투입되기 때문에 당연히 양사에 비용적인 부담만 더 커지고 독이 될 수밖에 없다"며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회사들에게도 주가 측면에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리스크는 어떻게 향방이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관련 업체의 주가 업사이드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