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한국당 4호 인재영입, '양심·정의' 편에 선 공익신고자 이종헌씨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0:12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0:12

조직적인 산업재해 은폐 사실을 공익 신고한 인물
황교안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위해 큰 역할 해주기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자유한국당의 네 번째 영입 인사는 공익신고자 이종헌(45) 씨였다. 이씨는 주식회사 팜한농의 조직적인 산업재해 은폐를 고용노동부에 제보한 대표적인 공익신고자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이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씨를 "양심과 정의의 편에 선 공익신고자"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공익신고자 이종헌씨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6 leehs@newspim.com

황교안 대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불의에 맞서 용기 낸 이종헌 청년을 환영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이종헌님이 큰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종헌님과 같이 용기있는 분들이 더 용기 내서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을 때 우리 사회의 폐단과 부조리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공익 신고를 했을 때 다가올 불이익이 뻔히 예상됨에도 난관을 깨쳐나가는 용기와 책임에 대해 진심으로 박수를 드린다"며 "이종헌 씨 같은 분들과 함께 세상을 깨끗하고 맑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씨는 "어떻게 보면 공익신고자가 불편할 수밖에 없던 당인데 영입위원장이 수차례 설득해 진정성을 보여줬다"며 "어떤 당도 공익신고자에게 30%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점에서 당의 결정에 감동과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제가 대단히 정의롭고 올바른 사람이기 때문에 공익제보를 한 것이 아니고 양심에 따라 한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정치적인 삶을 살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터에서 안다치고 일할 수 있게 힘껏 싸우다 가겠다"고 했다.

이씨는 주식회사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노무·총무 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2014년 6월 회사 소속 전국 7개 공장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발견해 이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제보한 인물이다.

내부고발을 한 이씨에게 돌아온 대가는 혹독했다. 사측은 사내전산망 접속 제한, 대기 발령, 부당전보, 사무실 격리배치, 최하위 등급 인사평가, 승진누락 등의 다양한 불이익을 줬다. 이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세 차례 보호조치를 신청했고, 권익위는 매번 이 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는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고 권익을 증진하는 일이라면 '보수, 진보'를 구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왔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공익제보자지원위원회의 위원으로 자문을 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20대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 30대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 40대 극지 탐험가 남영호 대장에 이어 네 번째 인재영입을 발표했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20대, 30대, 40대를 조율해서 영입하고 있지만, 국민참여와 국가경력을 중점적으로 두고 있다"며 "다음 주에도 두 명의 인재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