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70만원 넘을까'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흥행에 주가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7:42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7:57

엔씨소프트, 지난 16일 52주래 신고가 경신
전문가들, 목표 주가 7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에는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주가 6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16일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에 호재가 많은 상황으로 앞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0.16% 내린 6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주 주가 6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1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63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엔씨소프트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최근 3개월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증권화면]

엔씨소프트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흥행이 있었는 게 지배적이다. 리니지 2M의 막대한 성공이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투심에 불을 지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 2M은 사전 예약자 738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사전 예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식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리니지 2M은 출시 후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17일 기준 리니지 2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전작인 리니지 M과 최고 매출 게임 1,2위를 차지하며 회사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리니지 2M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5676억원을, 영업이익은 91.5% 증가한 21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6000억원과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비 50.4%, 103.0% 늘어나게 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7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0만8000원(10일 종가)에서 75만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키움증권은 기존의 61만원(14일 종가)에서 7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권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성과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리니지M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에 있던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를 게임 업종의 탑픽(최선호주)으로 꼽으며 "리니지 2M이 초기 우려와 다르게 꾸준히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 M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또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2020년에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근거로 엔씨소프트 등 게임 업체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방한을 계기로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유통 허가증) 발급이 재개돼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경우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은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판호를 발급 받지 못했다.

단, 아직 한한령 해제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된 투자 판단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한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으며, 사드 배치 이후 판호가 발급되지 않아 이를 보복성 조치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판호 발급을 막은 것이 아니며,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리니지2M이 향후 대만과 일본 등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