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환경오염 우려 재활용시설, 지자체 폐기물 규정 따라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심 "재활용 시설, 도시·군관리계획 결정 없이 설치 가능"
대법 "폐기물관리법, 환경기준도 고려해야…재량권 인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재활용 시설처럼 지정폐기물이 아닌 경우라도 환경오염 악영향이 우려된다면 지자체의 폐기물 관리 규정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주식회사가 화천군수를 상대로 제기한 폐기물처리 종합재활용업 사업계획서 부적합 통보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취지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폐기물관리법은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써 환경 보전과 국민 생활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시·도지사는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의 적합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환경정책기본법의 입법 취지와 그에 따라 설정된 환경기준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의 건강이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처분 사유로 하는 이 사건 피고의 처분에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피고가 인근 집단거주지역 주거환경에의 악영향을 우려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량권 일탈·남용의 위법이 있다고 단정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원고로 하여금 피고 판단의 위법성과 관련한 주장 및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게 해 이를 심리했어야 함이 마땅하다"며 "원심은 그에 관한 심리를 더 하지 않고 곧바로 이 사건 처분에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원심판단에는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적합 여부 통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A주식회사는 2017년 3월 28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173 토지를 사업예정지로 하는 폐기물처리 종합재활용업 사업계획서를 화천군에 제출했다. 화천군은 해당 사업시설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상 도시·군관리계획 결정에 따라야 하는 폐기물처리시설에 해당돼 부적합 통보를 내렸다.

 A주식회사는 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강원도행정심판위원회 역시 같은 해 6월 청구를 기각했다.

1·2심은 "원고의 사업시설은 폐기물처리시설 중 재활용시설에 해당한다"며 "폐기물처리시설 중 재활용시설은 예외적으로 도시·군관리계획의 결정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또 "화천군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사업예정지에서 발생한 먼지 및 오·폐수 등으로 인해 주변 주민들의 환경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환경 문제와 관련해 피고는 원고에게 공장의 집진 시설이나 날림먼지 저감 시설·장비에 관한 보완을 명한 적도 없다"고 해당 처분에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은 원심판결에 잘못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파기·환송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