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하태경, 황교안에 최후통첩 "오늘까지 답 없으면 자강의 길"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0:25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0:25

하, 양당협의체 카드 던졌지만...황 반응 '미지근'
새보수당, 혁통위 참여 두고 이견…지상욱 사퇴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오늘까지 양당협의체 관련 답변이 없으면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자강의 길이란 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당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양당간 통합 대화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3 leehs@newspim.com

하 책임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은 통합하자면서 양당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양당 통합협의체 거부는 황교안 대표가 동의한 보수재건 3원칙 중에서 세번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그 원칙은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것'인데 이는 신설합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설합당을 위해선 법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 있고, 이를 위해선 양당 협의체가 필수"라면서 "새보수당은 구태정치를 연장하는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까지 양당 협의체 거부한다면 자강의 길을 가겠다"며 "설령 그것이 죽음의 계곡에 다시 들어서는 것이라 해도 새로운 보수 만드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했다.

오신환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자유우파 '빅텐트'론은 쇄신통합이 아닌 망하는 길"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다 모이자는 것이 어떻게 개혁보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갈길이 먼 상황에서 입씨름으로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며 "이기는 통합으로 갈지 망하는 통합으로 갈지 답을 대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보수통합을 위한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다만 혁통위 위원인 지상욱 의원과 정운천 의원의 입장이 갈렸다.

새보수당 측 혁통위 위원인 정운천 의원은 "당리당략 모두 내려놓고 보수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지난주 방송토론 참석차 혁통위 회의에 못 나갔는데 오늘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혁통위 위원은 지상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금 이 시간부로 혁통위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자유의사에 따라 정운천 의원이 참여한다고 말씀하신 거고, 오늘까지 한국당에서 답변이 없으면 내일부터는 한국당과 대화가 사실상 의미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상욱 의원이 왜 혁통위에 참여하지 않는지에 대해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고, 나는 그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늘까지 한국당이 양당협의체 관련 답 없으면 각자의 길 가는 것이 맞다.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이야기 하지 않으면 거부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0 leehs@newspim.com

다만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새보수당의 최후통첩과 관련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지성민주주의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시민 진영과 함께 문 정권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며 "혁통위가 마련돼 있는데 그 과정에서도 필요하면 다른 방법에서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사실상 새보수당의 양당협의체 제안을 거절한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황 대표가 말씀하신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