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우한 폐렴 공포↑…CJ그룹 엔터주 직격탄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6:31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6:48

사람 밀집되고 밀폐된 공공장소 매출 타격 불가피
연휴 끝난 후 초기 국면…공포심 빠른 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CJ CGV와 CJ ENM이 우한 폐렴 직격탄을 맞았다. 전염 우려로 인해 영화 관람객 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중국이 당국 차원에서 극장 등 사람이 몰리는 공공장소를 임시 폐쇄하면서 중국 현지 법인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6%(3300원) 하락한 2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한 폐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약 3% 내린 것과 비교해도 하락폭이 크다.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CJ CGV를 각각 30억원, 66억원 팔아치우며 14%가량 끌어내렸다. 20일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날이다.

최근 3개월 CJ CGV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우한 폐렴 바이러스는 잠복기 상태에서 증상이 없다. 비말감염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접촉감염 및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치사율조차도 파악이 안 되면서 불안감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는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서 14~23일 입국자는 3000여명에 달하며, 정부는 전수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연기를 권고하고, 산업계는 우한 폐렴 비상체계를 가동하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염병은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밀집된 장소의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메르스 사태 당시 극장 관람객 수가 역성장했고, CJ CGV의 해당 분기 실적이 증권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게다가 우한 폐렴 사태가 메르스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점이다. 중국 전역 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중국 현지 CGV 법인 실적까지 타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극장, 도서관 등 사람이 몰리는 공공장소를 임시 폐쇄하는 등 '중대 돌발 공공위생 사건' 1급 대응에 들어갔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도 개관했던 자금성은 40년 만에 휴무에 들어가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한 사태는 2003년 '사스'와 유사한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치사율은 낮은 반면 춘절 기간 잠복기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불리함을 가지고 있다"며 "사스 당시 성장률 둔화는 2003년 2분기 전산업이 동반 둔화된 이후 제조·건설업은 3분기에 바로 반등했지만, 서비스업은 4분기가 돼서야 반등했다"고 전했다.

국내 배급 점유율 1위 CJ ENM 역시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메르스 및 사스 사태 당시 관객이 반으로 줄어들면서, 개봉일이 연기되거나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잇따랐다. 현재 한국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중국의 인접국가라는 점이 공포심을 빠른 속도로 확산시키고 있다.

또 앞서 CJ ENM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키우던 아이돌 육성사업까지 중단된 상태다. 엠넷(Mnet) 인기 프로그램 '프로듀스' 결성 그룹을 통해 가만히 있어도 수익의 25%를 가져왔지만, 조작 파문으로 실적 공백이 불가피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우한 폐렴 초기 국면에서 얼마나 확산될지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대중이 운집한 장소는 피하려고 할 것이고, 관련주의 약세로 이어지게 된다"며 "질병 발생지인 중국에서 확진자 추세 자체가 완만해지면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