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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HO '비상사태' 선포 후 막판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06:25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07:06

WHO "중국에 대한 불신 투표 아냐..여행·교역 불필요한 조치 원치 않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 소식에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WHO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다만 중국으로의 여행 제한을 따로 권고하지는 않았으며, 중국이 사태를 잘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낙폭을 244포인트까지 확대했다가 막판 모두 만회한 뒤 전날 대비 124.99포인트(0.43%) 오른 2만8859.4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0.26포인트(0.31%) 상승한 3283.66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77포인트(0.26%) 전진한 9298.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까지 171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자는 8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감염 사례는 중국 외 지역에서도 늘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내에서 사람 간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주요 지수가 일중 저점까지 밀리기도 했다.

더 세븐스 리포트 창업자 톰 이사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가속하는 것은 아니나, 기업들이 업무를 중단하거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에 나서면서 시장은 현 사태가 향후 기업 실적이나 경제 성장에 미칠 타격에 더욱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이번 주 내내 주식 시장을 압박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 기간 1% 넘게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9%가 밀렸다. 이대로라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10월 초 3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주간 낙폭을 기록하게 된다.

월가는 앞서 발표한 실적에서 비용 급증으로 인한 이익 축소 우려를 자아낸 페이스북에 주목했다. 걱정스러운 실적 발표에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6% 넘게 밀렸다.

반면 2개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터뜨린 테슬라는 주가가 10% 넘게 폭등했다. 또 개장 전 시장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날 정규장에서 3% 가까지 올랐다.

한편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투자자 안도를 불러 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1%가 증가해 예상대로 3분기와 동일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연간 성장률은 2.3%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선임 이코노미스트 에릭 와이노그래드는 "현 시점에서 긍정적 변수보다는 부정적 리스크가 더 많아 보인다"면서 "다만 대단한 충격이 있지 않는 한 (회복이라는) 경제의 근본 흐름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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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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