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혁통위, 대국민 보고대회 "통합 본격화‥문 정권 심판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7:16

황교안, 하태경 모두 참여...오세훈까지
5대 정책기조와 10대 과제 제시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보수통합 논의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31일 그간 이뤄진 통합 논의의 결과물을 종합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마쳤다. 

혁통위가 사실상 통합신당 창당으로 향하는 첫 걸음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통위는 이날 이후 본격적인 통합신당 창당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박형준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31 kilroy023@newspim.com

혁통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범중도보수 통합결과 제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진행했다. 첫 혁통위 회의 이후 17일만이다. 이날까지 총 10차례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혁통위 대국민 보고대회에는 박형준 혁통위원장을 비롯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 대표, 장기표 국민소리당 창당 준비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보수통합의 키워드는 혁신·확장·미래"라며 "통합은 혁신이며 혁신없는 확장은 불가능하다. 확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신당이 문재인 정권 확실하게 심판하고 한국의 미래를 열 유일한 범중도·보수 정통 세력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혁통위는 통합신당의 5대 정책 기조로 △북핵위협 억지와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안보 우선 복합외교 △민간주도 미래기술주도 경제 살리기 △교육 백년대계 확립과 근원적 교육개혁 △삶의 질 선진화 △공정한 사회를 제시했다.

아울러 통합신당의 10대 과제로 △소득주도성장론 폐기 △세금만능주의 경제정책 저지 △탈원전 정책 폐기 △문재인 정권 권력남용 및 비리 국정조사 △공수처법 폐지 △혈세 기생충 방지법 추진 △미래를 위한 교육개혁 △귀족노조 전횡 방지 △연금 사회주의 저지 △한미동맹 와해 저지 등을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1.31 kilroy023@newspim.com

각계 보수인사들은 저마다 통합신당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황교안 대표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작은 차이를 메워가다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통합의 길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며 "보수와 중도가 혁신의 기치 아래 모이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으로부터 국민을 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대표는 "보수통합이 이제 막바지인데 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합의한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헌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만 지키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대표는 "통합의 길을 위해선 열심히 협력하고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라며 "아쉬운 것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광화문 투쟁 세력이 여기 함께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 그분들도 우리가 꼭 함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중도통합을 이야기하는데 중도라는 것은 오른쪽과 왼쪽 사이 중도가 아니라 바르게 가는 것"이라며 "지금 잘못가고 있는 이 정권에 대해선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중도통합을 꼭 이뤄달라"고 희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감동이 있는 통합을 해달라는 말은 험지에서 표밭을 갈고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사치스럽게 느껴진다"며 "부디 통합만이라도 해달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제 보수통합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고 있다. 꼭 통합을 성공시켜달라"라고 했다.

혁통위는 이날 이후 본격적으로 통합신당 창당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월 1일부터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 구성에 나서고 2월 중순 내로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