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샌더스 vs 바이든, '아이오와 코커스' 기선 제압 누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이오와 코커스, 민주당 1차 '대선 풍향계' 역할
민주당원 95% 선택 가닥 불구 확정자 47% 불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둔 주말, 미국 민주당원들은 대선후보를 두고 아직도 저울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경선의 초반 판세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양강 구도다.

그뒤로 엘리자베스 워런 그리고 피트 부티지지가 따라붙고 있으며, 에이미 글로버샤는 맹추격을 하고 있지만 주된 선택지에는 끼이지 못하는 양상이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중요한 이유는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초반 승기를 잡았는지 볼 수 있는 대선 풍향계는 아이오와 코커스와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이기 때문이다. 7월에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경선 국면에서 민주당이 트럼프 현 대통령 대항마로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3일 개최되는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참가자들에 대해 지난 1월말에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 95%가 누구를 선택할지 어느정도 가닥은 잡았지만 확실하게 정한 사람은 단지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판세를 보면 '샌더스냐 바이든이냐'다. 누가 공화당의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느냐를 두고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두 후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기에는 부족해, 민주당원의 심산이 복잡하다. 단지 반트럼프 정서에 좀 더 기대를 걸어보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번 대선 공화당 후보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됐다. 공화당도 아이오와 코커스를 실시하지만 요식행위 수준이다.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은 도전장을 냈지만 지지도가 미미하다.

[아이오와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2020 대선의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를 하루 앞두고 한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2.03 007@newspim.com

◆ 샌더스 기선 제압, 바이든 대세 꺾나?

특히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는 기선제압 이상의 의미가 있어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여기서 승리하고자 목을 매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간 양자대결에서 미국 정치전문 조사기관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1월에 아이오와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9번의 여론조사에서 샌더스가 5번 이겼고, 바이든이 4번 이겼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모양새다.

최근 한 주간 아이오와주 지지율은 샌더스 23.8%-바이든 20.2%-부티지지 15.8%-워런 14.6% 순이다. 샌더스는 뉴햄프셔에선 평균 지지율 26.3%로 바이든(16.8%)을 더 큰 폭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민심에서는 샌더스가 약간 앞서는 양상의 백중세지만 전국적 지지율에서는 그 반대로 바이든이 샌더스보다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의 대세론이 아직은 유효하다는 의미다. 반면 샌더스는 아이오와주에서와 같이 전국지지도에서도 상승세라는 데 기대를 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1일 공개한 최근 2주간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바이든 27.2%이고 샌더스는 23.5%다. 샌더스가 경선에 돌입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지율이 3%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지난 2016년 경선에서 샌더스가 당연직 수퍼대의원의 몰표가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에게 쏠려 패배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 당연직 수퍼대의원의 투표권이 1차 투표에서는 제한돼 초반 기선제압의 영향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수퍼 대의원들은 1차 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다만 1차투표에서 과반수 획득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 2차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2018년에 당 규약을 변경했다.

이런 배경에서 샌더스가 초기에 기선을 제압해서 바이든의 대세론을 꺾느냐 여부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결판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오와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일(현지시간) 미국 2020 대선의 민주당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를 하루 앞두고 한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2.03 007@newspim.com

◆ 트럼프 측 "바이든 대통령 당선되면 탄핵 추진" "샌더스는 공산주의자"

한편 민주당의 경선 열기에 찬물을 껴얹는 공화당 측의 반응도 흥미롭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거론되는 아이오와주 출신 상원의원 조니 언스트는 조니 언스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언스트 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바로 그 순간 지금 바이든이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그를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스트 의원은 우크라이나 부패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고도 아들이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이사직에 있던 회사라는 이유로 부리스마를 모른채 하는 것은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바이든에 대해서는 '따분한 조'라고 비꼬았다. 샌더스를 두고는 한발 더 나아갔다. 트럼프는 "내 생각에는 그는 공산주의자다. 버니 샌더스를 생각할 때면 '공산주의'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월가는 샌더스 경계하며 시나리오 준비

월가도 아이오와 코커스를 주목한다. 버니 샌더스가 승리하면 정책 변화가 많아서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샌더스가 승리하면 민주당 경선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바이든과의 경합이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예측불가의 대선이 야기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단단히 채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월가의 분위기다.

SEI인베스트먼트 해외사업부문장 션 심코는 "통상 플랜A와 플랜B가 있는데 지금은 A부터 거의 Z까지 시나리오에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월가는 민주당 후보들은 기후변화·교육 등에 재정지출 확대를 공언하고 있어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한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금융서비스회사 제프리스의 직원인 브래드 베흐텔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확실성"이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에 눈을 돌리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기미를 보인다. 1980년대 이후 미국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 최근 3개월 만기 국채금리가 10년만기 국채금리를 웃도는 '금리역전'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 포착됐다. 외신들은 이런 금리역전은 통상 경기하강 신호로 풀이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증폭에 따른 반사작용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