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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종 코로나' 공포, 중국인 사라진 오사카 '중국 혐오 대신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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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 규제에 한산해진 '랜드마크'
음식점, 백화점, 호텔 등 주변 상권도 '울상'
한국과 달리 중국 혐오 분위기 짙지 않아

[오사카=뉴스핌] 배상희 기자 = 일본 오사카(大阪) 센니치마에(千日前)선. "콜록콜록" 적막을 깨고 들려오는 누군가의 기침 소리에 신경이 곤두선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연거푸 기침을 하는 한 남성에게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머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 공포가 일본 오사카에도 확산되면서, 오사카 곳곳에 사람들의 표정조차 읽을 수 없는 마스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쇼핑몰, 백화점, 영화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한산한 분위기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주말임에도 한산한 오사카 난바의 대형쇼핑몰 난바파스크 내부 모습. <우>에비스바시(戎橋)에서 내려다 본 도톤보리(道頓堀) 강 전경. 주말이면 사람들로 발 딛을 틈도 없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탓에 관광객이 줄면서 휑한 느낌마저 든다.

◆ '환잉광린' 목소리 사라진 도톤보리  

지난 2일 일요일 오후. 오사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번화가 난바(難波)를 찾았다. 신종 바이러스 여파에 한산할 거라 생각했지만, 화창한 일요일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난바는 이미 북적이고 있었다.

난바는 바이러스의 '무풍지대'인가라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도톤보리(道頓堀) 거리 입구에 도착하자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한산함이 느껴졌다. 도톤보리 강 근처 도로변에 항상 줄지어 서 있던 중국인 단체 관광 버스도, 몸집만한 트렁크를 끌고 삼삼오오 몰려 다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시끌벅적한 중국인들의 목소리도 사라져 휑한 분위기였다. 

돈톤보리 거리로 들어서자 "환잉광린(欢迎光临, 어서오세요라는 뜻의 중국어)" 대신,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 어서오세요라는 뜻의 일본어 )"라는 호객 소리가 귀에 꽂힌다. 도톤보리 거리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던 다이코쿠(ダイコク, 일본 드럭스토어 체인점) 아르바이트생의 호객 소리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에 힘을 잃은 모습이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마스크를 쓴 채 도톤보리 에비스바시(戎橋)를 찾은 사람들. <우>글리코상 간판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길거리 예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완벽히 차단해줄 것처럼 얼굴은 물론 온 몸을 꽁꽁 감싼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톤보리 다리'로 알려져 있는 에비스바시(戎橋)에 들어서니 글리코상 간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곳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오사카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는 만큼 1년 내내 발 딛을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는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판이 보이는 포토존에서 제대로 사진을 찍기란 여간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포토존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을 벌일 필요도 없이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토존 근처에서 큰 캐리어를 곁에 둔 채 대화를 나누는 관광객들을 보고 혹시나 중국인 관광객일까 하는 마음에 인터뷰를 위해 가까이 다가가봤지만, 한국인 관광객인 것을 알고는 발길을 돌렸다. "이,얼,싼(하나, 둘, 셋)"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난바 타코야키(たこ焼き) 랭킹 1위'라는 간판을 내건 길거리 타코야키 음식점. 평상시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먹던 곳이었으나, 이날은 일본 손님 몇몇만 보일 뿐 한산한 모습이었다. <우>한산한 난바 타카시마야(高島屋) 백화점에 위치한 면세 카운터 전경.


◆ '큰 손' 중국인 줄자 주변 상권도 울상

도톤보리 상권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해왔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주변 상권의 근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도톤보리 근처 이자카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츠모토(松本) 씨(26)는 "중국인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주말이면 입구 밖으로까지 줄이 늘어서 있는 게 보통이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이 금지되면서 중국인 손님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밀려드는 손님에 그만 와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될까 걱정"이라면서 "하루 속히 해결돼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면세점 등도 마찬가지다. 이 곳은 항상 쇼핑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사카는 공항에서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건물 안에 위치한 면세 카운터는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난바 중심에 위치해 있는 한 백화점의 면세 카운터는 평상시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의 대기시간이 걸릴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기자가 찾은 이 날은 주말임에도 너무나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객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이날 관광객들은 대기할 필요도 없이 오는 즉시 바로 면세 서비스를 받았다.

한 쇼핑몰 면세 카운터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고객의 다수를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면세 건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한일 감정 악화로 지난해부터 감소했던 한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와 소독제를 사서 면세를 받으러 오는 관광객이 늘었다"면서 "대부분은 일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닌 고국으로 들고 가기 위한 경우였다"고 전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금지되면서 호텔은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다.

닛뽄바시(日本橋) 근처 호텔에서 근무를 하는 중국인 류 씨(23)는 "중국인 관광객을 공항에서 픽업하는 업무를 해왔는데,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이 금지되면서 아르바이트 시프트도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춘절을 앞두고 잡혔있던 중국인 관광객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면서 "중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호텔인 만큼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좌>한 드럭스토어의 마스크 진열대에 마스크 품절 장기화 및 마스크 구매 수량 제한을 알리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우>또 다른 매장에는 마스크 대신 소독용품을 입구에 비치해 두었다. 이 또한 1인당 구매 수량을 5개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표지가 붙어 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일본의 대표적 드럭스토어 체인 다이코쿠(ダイコク)의 일부 매장 입구에 중국과 우한을 응원하는 내용의 표지가 걸려있다. 표지에는 "중국 힘내라! 우한 힘내라!(中国加油,武汉加油)" "중국을 응원합니다. 중국 파이팅(应援中国,中国加油)"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다.
[오사카 = 배상희 기자] 일본 오사카 난바 소재 전자제품 쇼핑몰 에디온 입구에 "중국 힘내라! 우한 힘내라!(中国加油,武汉加油)"라는 메세지의 표지가 붙어 있다.

◆ 마스크 가뭄, "짜요(파이팅)" 메시지로 중국인들 마음에 단비

오사카에도 마스크 품귀현상이 시작된 지 이미 오래다.

바이러스 공포가 막 확산되던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른 아침 마스크 상자를 열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마스크 쟁탈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스크의 생산 공급 자체가 어려워 이런 진풍경 또한 찾아 보기 힘든 상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드럭스토어를 찾았지만 역시나 진열대는 텅 빈 상태였다. 진열대에는 마스크 대신 "마스크 구매는 1인당 2개까지로 제한되며, 현재 마스크 생산이 어려워 장기간 제품 확보가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표지가 붙어있었다.

언제쯤 마스크를 살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드럭스토어 직원은 "언제 마스크 물량이 확보될 지 알 수 없다"면서 "혹시나 확보가 돼도 보통 9시에서 10시 사이에 물건을 진열하는데, 진열과 동시에 몇 분만에 금새 다 팔려서 아침에 와도 살 수 있을 지 확답을 줄 수 없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날 난바 일대 드럭스토어 10곳을 돌아다녔지만, 30매, 60매짜리의 저렴한 마스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3매에 437엔(약 4800원) 정도 하는 비교적 값이 나가는 마스크만 진열대의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없는 드럭스토어에는 수면 호흡에 도움이 되는 다른 기능의 마스크나 소독제품 등이 마스크를 대신해 진열대에 비치돼 있었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 밝힌 중국인 유학생은 "고향이 중국 충칭(重慶)인데 지금 마스크 여유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가족이 걱정돼 더 사서 보내려고 왔다"면서 "하지만 몇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마스크가 다 품절돼서 지금 비치돼 있는 마스크랑 소독제라도 미리 사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힘내라! 우한 힘내라!(中国加油,武汉加油)"

일본의 대표적 드럭스토어 체인 다이코쿠(ダイコク)와 대형 가전매장 에디온 등 중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둔 체인점의 일부 매장 입구에 붙어있던 응원의 메세지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이러스 공포에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딱히 혐중 감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이토(伊藤)씨(27)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일본인 중에서도 중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온 혐중 분위기 등은 딱히 못느낀다"면서 "바이러스가 무서울 뿐이지, 중국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답했다. 

오사카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양(杨)씨(25)는 "중국에서 바이러스 사태가 터졌을 때 일본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의료진 등의 지원에 나서준데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상점에 붙어있는 응원 메세지 등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일본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 SNS에 한국인들이 게시한 중국인을 혐오하는 글이 자주 캡쳐돼 올라오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 또한 좋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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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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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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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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