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조롱거리된 '민주당 아이오와 참사'..후폭풍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04:15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04:3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이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의 부분적인 개표 결과를 4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에는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은 이날 각 후보 캠프측에 오후 5시까지는 지연된 개표 결과의 50% 이상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저녁 투표 개시 시점(동부 지역 오후 8시)을 감안하면 약 21시간 만에 '늑장 발표'가 이뤄지는 셈이다.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 속에 11월 대선 승리를 위한 야심찬 선거 레이스를 펼치려던 민주당으로선 첫 걸음부터 꼬이며 망신살이 뻗치게 됐다. 

아이오와 민주당 관계자가 선거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 방송에서 개표 결과 해설을 위해 출연했던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테리 매컬리프 전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위원장조차 아이오와 개표 지연 사태를 두고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개탄했다. 그는 심지어 "모든 코커스를 없애버리는 게 낫다. 그 대신 투표장에 가서 커튼을 치고 나서 투표한 뒤 떠나면 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아이오와 민주당의 예고대로 부분적인 개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선거관리 작업에 대한 신뢰도 손상과 일부 후보들의 반발로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선거 캠프 주변에선 선두 주자로 불렸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이오와 코커스 득표율이 4위로 추락했는데도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아이오와 경선에 참여했던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모두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다음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주로 이동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의 아이오와 자충수는 결국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만 어부지리를 안겨줬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방송은 4일 '아이오와 민주당의 개표 대참사는 트럼프에게 기회를 건넨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내쫓기 위한 민주당의 2020년 캠페인은 이보다 더 처참하고 당황스러운 출발을 할 수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 아이오와 개표 참사를 조롱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코커스는 완전한 재앙"이라면서 "그들이 이 나라를 운영했을 때 처럼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50억달러짜리 오바마케어 웹사이트를 기억하라. 그건 그 비용의 2%만 써야 했다"며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전 정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밤 큰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트럼프'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후 다른 트윗 글을 통해서도 "아이오와에서 민주당은 정말 엉망이었지만, 공화당은 그렇지 않았다"며 "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전 기록을 크게 깨고 그 위대한 주의 역사상 가장 큰 재선 투표를 했다. 또한 97%가 넘는 투표!"라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