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확진자 나온 GS홈쇼핑, 직장폐쇄...'늑장 대처' 논란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7:11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7:14

GS홈쇼핑 본사 직원, 20번째 확진자...국내 첫 직장 폐쇄 사례
생방송도 중단...오늘에서야 사내 어린이집 휴업 등 '늑장 대처' 문제 제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홈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인해 직장을 폐쇄한 첫 사례가 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직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늑장 대응해 직장 폐쇄와 생방송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로까지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GS홈쇼핑은 본사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사흘간 직장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생방송도 해당 기간 동안 중단하고 모두 재방송으로 진행된다. 본사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유급 휴가를 갖게 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역 6번출구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 보건소 선별상담소와 선별진료소 앞을 외국인 관광객이 지나고 있다. 2020.02.01 dlsgur9757@newspim.com

이번 조치는 GS홈쇼핑 본사 직원이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음에 관할 구청인 영등포구청과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직원 A씨(여·41)는 국내 20번째 확진자로, 15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15번째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종 코로나에 걸린 가족과 같은 건물에서 거주하면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지난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해 부서원과 같은 공간에서 일을 했고 일부 직원과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과 접촉한 이들은 10여명이다. A씨는 지난 31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됐고 6일 오전 0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GS홈쇼핑의 '늑장 대처'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의 감염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직원들에게는 이틀이 지난 2일에야 이 같은 사실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안내했다.

A씨와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부서원과 식사를 한 직원 등 10여명에게도 같은 날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게다가 본사 건물에 있는 사내 어린이집도 전날까지 운영했고 이날에서야 휴업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이러한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날 오전 출근길에 통보해 논란이 됐다.

신종 코로나가 사람간 감염 가능성이 크고 제한된 건물에 오랜 시간 근무하는 기업의 특성상 보다 빠르게 직장 폐쇄 등의 대처를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주 회사 정문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도 감염자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불안감을 더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관할청인 영등포구청장이 이날 오후 GS홈쇼핑을 직접 방문해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면서 전격적으로 사옥 폐쇄라는 결정이 났다는 주장도 흘러나온다. 

GS홈쇼핑 측은 "해당 직원의 감염 가능성을 알고 이틀 뒤에 바로 직원들에게 알리고 마스크 착용, 건물 소독 등 방역에 노력을 다 해왔다"며 "영등포구청장이 직장 폐쇄를 요청해 내린 결정이라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이 난 후 영등포구청장이 본사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