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대선 앞둔 민주당 혼란, 트럼프의 '드림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23:35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23:35

샌더스 등 급진 인사 약진에 불안
블룸버그 전 시장 캠페인도 변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민주당이 연초부터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재선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초반부터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WBZ/보스턴 글로브/서퍽대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내일(11일)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일리노이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이 차지했으며 4위와 5위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 샌더스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과 같은 진보적인 인사들의 약진은 적지 않은 민주당원들을 불안하게 한다. 특히 중도 인사로 분류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진한 성적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민주당 후보가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측에선 이 같은 분위기를 '꿈의 시나리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트럼프 선거 캠프에 정통한 공화당 관계자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트럼프) 캠프는 물러나서 민주당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것은 꿈의 시나리오와도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기에 중도적인 인사부터 급진적인 인사까지 포함해 어떤 민주당 후보가 가장 약한 상대가 될 것이냐고 물었다면 그것은 부티지지와 버니였을 것"이라며 이들이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흐름을 우려하는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심지어 샌더스 의원의 득세를 막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 전 샌더스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자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일부 당원들은 일부 투표 규칙을 변경해 샌더스 의원의 대선 캠페인을 약화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의 인사들은 지난달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상원에 탄핵안 제출을 미룬 것도 샌더스 의원의 부상을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내달 3일 '슈퍼 화요일'을 노리는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선거 캠페인도 큰 변수다. 민주당의 베테랑 선거 전문가 등 1000명이 넘는 캠페인 직원을 확보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14개 주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내달 '슈퍼 화요일'에서 유력 후보로 뛰어오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보다 많은 재산을 가진 블룸버그 전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는 "미니 마이크(블룸버그)는 가짜뉴스의 일부"라는 등 연일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15~24일 소기업 사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48%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드러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50%씩의 지지율을 얻었다. 몇몇 여론조사에서도 블룸버그 전 시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