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화마에 휩쓸린 호주, 이번엔 30년 최악 폭우…덕분에 산불은 진화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1:09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1:09

시드니 4일 400mm 폭우에 임시휴교·정전
폭우로 산불 상당 부분 진화.. 방재청 '환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장기간 폭염과 가뭄, 산불로 신음하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에 이번에는 30년래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초래됐다. 하지만 다행히 폭우 덕분에 대규모 소방 인력 투입으로도 잡히지 않던 산불은 상당 부분 진화됐다는 소식이다.

10일(현지시각) 호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24시간 동안 NSW주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NSW주 행정도시인 시드니에서는 지난 나흘 동안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RFS트위터]

이는 지난 1990년 2월 이후 시드니에 내린 최악의 폭우 기록이자, 시드니에 지난 6개월 동안 내린 비의 양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이날 NSW주 교육부는 다수의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NSW주 전력망 공기업인 오스그리드(Ausgrid) 고객 5만9000가구가 11일 오전까지 전력이 끊어진 상태다.

폭우와 함께 최대 6m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시드니 인근 해변가도 피해를 입었으며, 노던비치 지역에서는 해안선이 최대 25m 후퇴하기도 했다.

기상 관계자들은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 우에시(Uesi)가 뉴칼레도니아 북쪽을 지나면서 이르면 11일 오후 심각한 3등급 폭풍으로 격상될 전망이며, 이후 세력이 약해진 뒤 NSW 해안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더존 기상학자 벤 도멘시노는 "(우에시로 인해) 극심한 기상 여건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MH는 이르면 이번 주말 다시 최악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비 소식이 반가운 곳도 있다.

NSW주 산불방재청(RFS)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폭우 덕분에 지난 금요일부터 30개가 넘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다면서, 이 중 일부는 몇 개월 동안 지속되던 산불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모리스 RFS 미디어 담당관은 비 소식이 지속되면서 NSW주 내에 아직 남은 5개의 산불도 잡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극심한 가뭄에 위험 수위로 낮아졌던 시드니 댐 수위는 이번 비로 30%p가 높아져 지난 1년 간 부족분을 한번에 다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