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생명 작년 순익 '1000억' 사상최대, '나홀로' 성장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5:15

변액·보장성보험 중심 영업전략 적중, 견고한 성장세 유지할 듯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결산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기조 및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대비로 업계 평균 당기순이익이 약 30% 줄어든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인 셈이다. 특히 보유채권을 매각, 단기적인 채권매각익을 올리지 않고 이룬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부채적정성평가(LAT)도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IFRS17 도입 이후에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액·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이 적중,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생보사들의 실적감소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오히려 이익이 증가한 것. 이는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이 적중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미래에셋생명 주요 경영지표 2020.02.12 0I087094891@newspim.com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이후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덕분에 업계가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는 상황에도 변액적립보험 등 투자형 상품 신계약이 지난해 대비 약 30%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적립금은 10조원 이상으로 업계 전체(105조)의 약 10% 비중이다. 또 변액보험 등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입만 약 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과 함께 강화한 것은 보장성보험이다. 보장성보험의 신계약가치(VNB)는 저축성보험 대비 10배 가량 높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2017년부터 부랴부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보다 이른 2014년부터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2018년 대비 약 15% 증가한 250억원의 신계약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계약가치는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계약의 이익을 판매 시점으로 환산해 평가하는 질적 지표다.

지난해 삼성·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 대비 각각 40%·80% 정도 급락했다. 교보생명만 소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는 채권매각익으로만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끌어올린 덕이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채권매각도 없었다. 즉 질적성장을 이룬 셈이다.

생명보험업계는 당분간 성장은커녕 생존을 위한 시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저금리 및 회계기준 변화 탓이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저금리기조가 유지되거나 IFRS17이 도입돼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LAT잉여금비율로 가늠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의 LAT잉여금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3.71%로 이는 1년 전인 2018년 상반기(27.92%) 대비 4.21%p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는 14.15%로 전년(28.39%) 대비 14.15%p 하락했다. 즉 미래에셋생명은 업계평균보다 잉여금비율이 높으며 하락폭도 낮다는 의미다.

LAT잉여금비율이 낮으면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지급시 지급여력이 낮아 건전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잉여금비율이 높으면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또 잉여금비율이 상대적으로 덜 낮아졌다는 것은 금리리스크에도 변동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업계 상위권 보험사의 이원차스프레드(준비금과 운용자산이익률의 차이)는 100bp(1bp=0.01%)에 육박한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그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된다고 해도 이차역마진으로 인한 손해액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체질계선을 업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한 셈"이라며 "두 상품에 집중한 결과 변액보험 수수료 수익이 점증하고 신계약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하락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진행한 체질개선 덕에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