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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햄프셔 승리' 샌더스, 사회주의 우려에도 대선후보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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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3% "사회주의자 No" vs 민주당원 76% "지지 의향"
샌더스 캠프 낙관...'수퍼 화요일' 주력인 캘리포니에서 우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선두를 차지한 버니 샌더스가 이제 사회주의자 우려를 물리치고 대선후보의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12일 CNN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선거 개표가 97%가 진행된 상황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25.9%의 득표율로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의 24.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승리를 확정했다. 그 뒤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19.8%로 뒤따랐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9.3%,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8.4%의 각각 초라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 샌더스, 우려 딛고 민주당 대선 선두주자로 '우뚝'

이 가운데 외신들은 샌더스의 '민주적 사회주의(democratic socialism)' 노선이 민주당 지도부와 온건 지지세력에게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연일 외신들은 미국 시민들은 사회주의자를 미국 대통령으로 뽑지는 않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샌더스의 강경노선들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는 결국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 지난해 말 선거에서 반세기 최악의 패배를 초래한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사례에서부터, 1972년 최소보장소득인 데모그랜트(demogrant)를 공약에 포함해 리처드 닉슨에게 패배한 조지 맥거번 민주당 대선주자 사례까지 거론된다.

그럼에도 샌더스 캠프는 뉴햄프셔의 승리를 발판 삼아 한층 공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사회주의자에 대한 우려와 실제 투표자들의 선택 사이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능력이 검증됐으나 사회주의자로 분류되는 대선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그럴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지지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는 이보다 낮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의 47%에서 2%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조사는 전국의 1033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6일~29일에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4.0%포인트다.

◆ 유권자 53% "사회주의자 지지 안 해".. 민주당원 76% "지지"

많은 무소속 유권자들이 사회주의자를 지지하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76%가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권자 다음으로 사회주의 성향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의사가 높은 응답자는 밀레니엘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유권자로 70%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공화당 유권자들의 경우에는 불과 17%만 지지의사를 피력했고 중도층 유권자들은 45%가 지지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이그제미너는 특정 경선주자와 직접적인 연계는 없었지만 지난주 금요일 프라이머리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에이미 글로버샤 상원의원은 "버니 샌더스를 두고 사회주의자를 대선주자로 선택하는 것은 끔직한 일이다"라고 한 점과 샌더스 자신이 '사회주의자'라고 하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번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팀 라이언 오하이오주 출신 연방 하원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민주 사회주자가 뽑힌다면 트럼프 현 대통령이 그를 완전히 파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48개 주에서 패배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라이언 하원의원은 의료보험 문제 등에서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진보적 입장을 비판해 왔다.

경선을 포기한 이후로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라이언은 "샌더스를 뽑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 사회주의자의 깃발 아래 대선을 치른다면 중서부 산업지대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50개 중 48개주에서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그제미너는 라이언의 이같은 주장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며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도 결코 자사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보수 정치평론가 라메시 폰누루의 '샌더스를 멈추기에는 너무 늦었는가'라는 칼럼을 실었다.

뉴햄프셔 프라머리 이후에 나온 칼럼은 "민주당이 사회주의자 혁명을 주장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려 한다"면서 "그를 대통령 후보로 뽑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는 당원들은 지금 그를 어떻게 멈춰 세워야할지 방법을 못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샌더스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공동 선두를 차지했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단독 선두를 확보했지만 민주당 중도파에서는 그의 정책구상의 대부분에 동의하지 않고 나아가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승리의 기회를 결정적으로 놓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의 민주당원들은 샌더스가 대선후보에 지명되면 경악할 것이고 이미 이를 저지할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 1972년 조지 맥거번-작년 영국 제레미 코빈 사례

파이낸셜타임스는 샌더스의 초반 강세에 대해 1972년 조지 맥거번 이래로 비 정통파가 대선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11월 트럼프와의 경쟁에서 패배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맥거번은 민주당 소속으로 197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패했다. 당시도 치열한 경선을 치뤘고, 맥거번은 민주당 내에서도 자유파의 지지를 받았다.

양분된 민주당을 통합하지 못하고 러닝 메이트였던 부통령 후보 토마스 이글턴이 중도 사퇴했다. 그는 최소보장소득인 데모그랜트(demogrant)를 대선 공약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FT는 "초조함이 없지 않다"면서 "오죽하면 걱정돼 죽겠다 하겠느냐"는 캘리포니아 출신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위원 밥 뮤흘랜드의 말을 전하면서 샌더스가 사회주의를 수용하기 때문에 트럼프와의 막판 승부수에서 영국 노동당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난해 말 영국에서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선거에서 반세기 최악의 패배를 초래한 것처럼 샌더스도 선거에서 똑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오랜 민주당 지지층들은 빌 클린턴이나 버락 오바마가 공화당의 20년 치세를 허물수 있었던 정책들을 거부한다고 초조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원인 에드 렌델 전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샌더스가 자신이 믿는 바를 말하는 솔직함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미국이 사회주의자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서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샌더스 캠프측은 승리를 믿고 있다. 특히 3월 3일 '수퍼 화요일'에 다른 주의 12배에 달하는 494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그는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평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샌더스는 지지율 2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회주의자에 대한 우려와 실제 투표자들의 선택 사이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11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20.02.11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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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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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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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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