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FAANG 극심한 쏠림 '위험하다' 월가 후폭풍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01:56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01:5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하는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월가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소수 IT 종목의 쏠림현상이 지나치고, 이들의 지수 비중 역시 영속 불가능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궁극적으로 버블이 무너지면서 증시 전반에 과격한 조정이 펼쳐질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S&P500 지수 비중은 1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에서 5.183%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고, 애플 역시 4.835%의 비중을 나타냈다. 2개 종목의 비중은 총 10.018%.

2개 종목이 1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는 데 월가 투자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트랙 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과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4개 종목이 연초 이후 S&P500 지수 상승폭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FAANG을 중심으로 극소수의 IT 종목이 지수를 통째로 쥐락펴락하고 있어 더 이상 S&P500 지수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지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호워드 실버블라트에 따르면 지난 1982년 IBM과 AT&T가 S&P 다우존스 지수에서 10.9%에 달하는 비중을 나타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수 비중이 11개 섹터 가운데 7개 섹터보다 높은 실정이고, 이는 영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8년 이후 애플 주가는 두 배 치솟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80% 뛰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나스닥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절반 가량이 2월 초 기준 베어마켓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대표 지수가 크게 왜곡됐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수 IT 종목의 극심한 쏠림현상이 종료를 맞으면서 증시 전반에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극소수의 IT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주가 조정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고, 앞으로 7~10%의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팀 헤이스 글로벌 투자 전략가 역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MSCI 글로벌 지수에서도 5%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이는 48개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47개 국가의 증시보다 높은 수치"라며 "이 같은 상황이 영속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이들 IT 대장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증시 하락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증시 전반에 커다란 잠재 리스크가 자리잡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발생한 주가 조정이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최근 골드만 삭스는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5개 종목에 크게 집중됐고,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가장 심각한 쏠림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종목이 현재 주가 수준과 밸류에이션을 충족시키는 이익 증가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과거와 같은 후폭풍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경고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