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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보호예수·CB 부담 해소...외국계 적극 매수"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09:17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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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완전히 소화됐습니다. 이젠 글로벌 IB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줌인터넷 IR 담당자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쳐났다. 그는 실적 줌인터넷 주가 하락에 너무 많은 시장 공포가 조장됐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보호예수 해제 물량에 더해, 전환사채(CB)마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수급이 꼬였다고 해명했다. 최근엔 수급부담을 털어내고, 외국계 기관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현재 줌인터넷 주가는 전날보다 2.56% 떨어진 4375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6월 스팩합병 직후 6000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곤두박질쳤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전환사채(CB) 행사에 따른 수급 부담에 투자자들이 물량을 던졌기 때문이다. 줌인터넷 외부 보호예수 물량은 30만주, 전환사채에서 보통주는 110만주 등으로 총 140만주에 달했다. 전체 발행주식에 5.23%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줌인터넷 본사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1.16 dlsgur9757@newspim.com

◆ 보호예수 해제 + 전환사채 보통주 헐값 전환..."수급 무너져"

줌인터넷 주식의 보호예수 해제는 지난해 12월 10일일 이뤄졌다. 공모가는 5200원으로 당시 주가 4500원보다 낮았지만, 투자 주체가 보수적인 은행권 특성상 단기 매도가 예상됐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 스팩합병 경험이 공유되면서, 투자자들이 매물 폭탄이 쏟아질거란 공포가 계속 확산됐다"며 "보통 은행권은 주가 차액 여부를 따지지 않고,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바로 매도에 들어간다. 은행내부 규정상 투자금이 주가변동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줌인터넷 스팩 발기인도 하나은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은 일반적으로 보호예수 해제 후 한달 이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설상가상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물량 부담은 더해졌다. 줌인터넷 전환사채는 지난해 12월11일 90만주, 17일 20만주 등 총 110만주가 보통주로 전환됐다.

물량 부담이 커지자 증권가에선 경계심리가 확산됐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말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주가 급등 12월 90만주 기존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줌인터넷 전환사채와 보호예수 물량이 부담"이라고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줌인터넷 주식을 매수하면 '바보'라는 얘기까지 돌았다"며 "12월11일 줌인터넷은4400~4600원 사이를 오갔는데,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1000원에 불과했다. 투자자 입장에선 '매도' 버튼만 누르면 주당 3500원씩 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줌인터넷 주가하락 공포가 커진건  앞선 사례도 크게 한 몫 했다.

앞서 지난 8월 줌인터넷 전환사채(CB) 11억원 어치가 주당 1801원에 보통주 61만771주로 전환됐다. 7월말까지 주가는 9000~1만원대를 오가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지만, 헐값 전환가 공시가 나오자 투매가 나타났다. 8월 한달간 주가는 8020원에서 6320원까지 수직하강했고, 9월엔 5280원까지 내려앉았다. 

◆ 스팩상장 비용 + 파생상품 평가손실 합치면 126억..."줌인터넷 사업과 무관"

이런 상황에서 실망스런 실적은 개인 투자자들을 완전히 등돌리게 만들었다. 줌인터넷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246억8000만원, 영업이익 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 영업이익은 65.1% 감소한 수치다. 줌인터넷은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지난 2017년 17억원, 2018년 26억원으로 늘어나며 영업이익률 10.74% 기록했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스팩합병전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평가손실이 89억원을 줌인터넷이 떠안았다"면서 "여기에 스팩합병에 약 37억원이 지출됐다. 모두 일회성 비용으로, 줌인터넷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시장 오해에 선을 그었다.

그는 "오랜기간 주가가 거래됐으면 가격대별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형성되면서 탄탄한 저지선이 형성됐을 것"이라면서 "상장된 지 얼마되지 않아, 평소 거래량 이상의 매도물량을 이겨내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김창권 연구원도 "줌인터넷 지난해 실적 부진은 5월 미래에셋제5호스팩과의 합병에 따른 비용부담과 발행 전환사채관련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에 기인하고 있다"며 사업 성과와 연결짓지 말아달란 당부를 했다.

실제 줌인터넷은 지난해 전자상거래가 지난 2018년 대비 21.5% 성장했고,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광고도 7.0%나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 줌인터넷, 미래가치 여전...2월 JP모간·CS·메릴린치 적극 '매수'

그나마 회사측은 물량부담 완전히 해소됐다는 점에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줌인터넷 물량 부담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보호예수가 해제된 후 지난달 중반까지 기관 매도 물량이 142만주다. 이는 보호예수와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물량을 합한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줌인터넷 기관 매도 물량은 142만329주를 기록했다. 보호예수 해제 주식수와 전환사채 전환 보통주 물량 140만주와 정확히 일치한다.

더 고무적인 건 글로벌IB들이 이달 들어 줌인터넷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매물부담이 사라지고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지난 13 거래일간 줌인터넷 주식을 639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거래상위 매수창구를 살펴보면 JP모간 6만2009주, 크레딧스위스(CS) 4만1012주, 메릴린치 3만37380주 등 글로벌 유명 IB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시장에선 줌인터넷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 연구원은 "줌인터넷은 올해와 내년에도 사용자를 세분화 타게팅하는 개인화 광고 등 광고 상품 다각화와 유플러스, 캐시워크 등 외부 광고 매체 제휴를 통한 트래픽 증대로 광고 매출액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KB증권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MTS 개발, 뉴스어라운드 제휴 등의 사업확대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는 "조만간 줌은 KB증권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한 뒤, 혁신적인 모바일 증권거래시스템(MTS)을 내놓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카카오뱅크가 뱅킹앱으로 혁신을 만들었 듯, 증권가에선 우리가 혁신을 만들 계획"이라는 포부를 내놨디.

지난해 12 줌인터넷 모회사 이스트소프트는 KB증권과 테크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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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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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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