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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의 또 다른 해석 '셜록 홈즈'…"성대한 만찬같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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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최초의 시즌제 뮤지컬 '셜록 홈즈'가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왔다. 잭더리퍼의 미해결 연쇄살인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나간다.

2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는 뮤지컬 '셜록 홈즈'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재욱, 송용진, 이영미, 여은, 이지훈, 산들, 켄, 이주광, 김찬호, 정명은, 권민제, 김법래, 지혜근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안재욱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아이들' 프레스콜에서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셜록 홈즈의 추적을 팽팽한 긴장감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그려낸 작품이다. 2020.02.20 pangbin@newspim.com

안재욱은 "책도 영화도 드라마도 본 기억이 있다. 저만의 독특한 셜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0년 전부터 '잭더리퍼'라는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엔 반대로 잭더리퍼 잡는 역을 하게 돼 감회도 새롭고 재밌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연히 사건 해결은 명석한 두뇌와 수많은 지식을 통해서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홈즈의 유쾌함과 사건을 대할 때 진중함의 대비를 보여주려고 했다. 늘 심각한 사람 같지도 않고 늘 밝은 사람 같지도 않다"고 홈즈의 특징을 말했다.

초연부터 셜록 홈즈 역을 맡아온 송용진은 "연극도 책도 아니고 뮤지컬이다보니 사건 해결 과정이 넘버 안에 가사로 녹아있다. 정보량은 많고 빠르게 진행되는데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지훈은 버밍엄 최고의 경찰 클라이브 역으로 홈즈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홈즈와 말상대를 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형사라고 생각한다. 패기도 있고 야망도 있다. 버밍엄 최고의 경찰로서 능수능란한 모습들이 클라이브의 매력"이라며 "산들과 켄과 함께 하게 돼 잘생기고 어린 친구들과 비슷하게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이영미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아이들' 프레스콜에서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셜록 홈즈의 추적을 팽팽한 긴장감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그려낸 작품이다. 2020.02.20 pangbin@newspim.com

특별히 뮤지컬 '셜록 홈즈'에서는 홈즈의 하나뿐인 동료, 왓슨 역이 여자로 설정돼 있다. 제인 왓슨 역의 이영미는 "왓슨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남자다. '셜록 홈즈'는 창작 뮤지컬인데, 초연부터 여자들이 해왔다. 여자인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똑똑한 캐릭터가 사실 많이 없었다. 대형 뮤지컬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시대에 부합하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둘 다 남자의 경우에도 매력이 있었겠지만 캐릭터가 여자가 되면서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 않나 싶다. 의사이기도 작가이기도 탐정이기도 한 여러 설정을 가진 캐릭터다. 똑똑하고 현명한 여성 캐릭터를 무대에서 보는 것만으로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실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참고로 저와 왓슨은 단 1도 간극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싱크로율을 약속했다.

이 뮤지컬과 같은 소재를 다루는 '잭더리퍼'라는 뮤지컬이 국내에서 오랜시간 사랑받아왔다. 안재욱은 "'잭더리퍼'라는 작품을 준비할 때 실제 관련 자료를 봤었는데 1880년 그 당시에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있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범인이 밝혀지질 않았다. 그 사건으로 잭더리퍼를 상상을 통해 만들었다. 그때 범인의 입장에서 풀었다면 이번엔 범인을 잡는 입장"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 그는 "사실 홈즈도 소설 속 인물이지 실존 인물은 아니다. 워낙 많은 홈즈의 시리즈가 있듯이 홈즈만의 방법으로 밝혀지지 않았던 연쇄살인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연출의 시각이 돋보이더라. 보는 관념의 차이 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완전히 다르다. 음악, 무대, 영상을 보고 정말 연출과 작곡가와 무대 디자이너 스태프들이 오랜기간 연구했구나 느꼈다. 이번 작품도 또 다른 재미로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이주광, 정명은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아이들' 프레스콜에서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셜록 홈즈의 추적을 팽팽한 긴장감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그려낸 작품이다. 2020.02.20 pangbin@newspim.com

켄 역시 "'잭더리퍼' 10주년 때 했었는데 다니엘 역을 했었다. 이번엔 잭을 홈즈와 같이 잡는 경찰을 하게 돼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감이 든다. 제가 맡았던 역을 잡으려다보니 신기한 감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영미 초연 멤버로서 한번 더 '셜록 홈즈'만의 강점과 재미를 어필했다. 그는 "탐정물이라 사건과 범인이 나오고 그 수위가 잔인할 수도 있고 어려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작품의 특징이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겠더라. 이번에는 수위 조절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초연 때 원캐스트에서 이번엔 캐스트가 풍성해지면서 크게 차려놓은 만찬처럼 골라 보실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창작뮤지컬의 음악 퀄리티가 이정도 나온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라이선스 못지 않게 훌륭한 음악들이라 생각한다. 음악 안의 셜록의 수사, 잔인한 묘사 같은 것도 음악과 어우러진다. 10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매력이 있다"고 완성도를 보장했다.

송용진 역시 "처음 제작될 때부터 시즌제 뮤지컬로 가겠다고 했었다. 전세계 최초다. 3편까지 가겠다고 준비를 했었다. 6년 전에 너무 잔인해서 보기 힘들다는 얘기가 있었어서 그런 부분을 좀 순화했다. 엔딩이 조금 바뀌기도 했다. 좀 더 편안하게 보시면서도 추리의 즐거움을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이 잘 되고 얼른 3편 제작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뮤지컬 '셜록 홈즈'는 오는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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