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전기자의 체험기] 폐지 주워서 팔아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올해는 눈을 보지도 못하고 겨울이 지나갔다고 생각할 무렵 광주에는 첫눈이자 마지막 눈이 내렸다. 추위도 피할 겸 아름다운 설경을 보기 위해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눈 구경도 잠시 창 밖에는 구부정한 허리로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 폐지 74kg 주워, 3700원 벌었다

[사진=전경훈 기자] 꽤 많은 양이 쌓였었다. 그래서 금액도 많이 받을거라 생각했다. 2020.02.21 kh10890@newspim.com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직후라 위험해 보였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리어카를 대신 끌어드렸다. 왜 이렇게 추운 날 나오셨냐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라면 한봉지라도 사먹으려고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나와야죠. 가만히 있으면 누가 밥 주나요?"라며 끼니를 굶지 않기 위해 매일 폐지를 줍고 다니신다고 했다. 그때부터였다. 쓰레기로 여겼던 종이박스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건.

등에 짊어진 무게만큼이나 이들의 삶의 무게는 무거워 보였다. 그들의 삶을 좀더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래서 폐지를 직접 주워보기로 했다.

리어카를 빌리기 위해 고물상을 찾아갔다. 학생처럼 보이는데 무슨 폐지를 줍고 다니려고 그러냐며 물어보시길래 취재 때문이라고 설명드렸다. 원래는 대여가 안되는데 좋은 취지인 것 같다며 흔쾌히 빌려주셨다.

[사진=전경훈 기자] 종이상자의 테이프를 뜯어내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2020.02.21 kh10890@newspim.com

나는 20대의 젊은 체력(사실 20대도 올해가 마지막이다)이 있으니 어르신들보다 더 빠르게 많이 모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감도 잠시였다. 골목 구석구석을 다녀도 막상 주으려고 보니 평상시 그렇게 많이 보이던 종이박스들이 보이지 않았다. 찾아도 상자를 해체하는 것부터 관건이었다. 대부분 종이박스를 내용물만 빼고 버리기 때문에 테이프를 뜯는 것도 굉장히 고된 작업이었다. 손톱으로 긁어도 잘 안 떼어졌다. 종이박스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내느라 손가락 지문까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사진=전경훈 기자] 테이프 뜯어내느라 지문이 닳아지는줄 알았다. 2020.02.21 kh10890@newspim.com

차곡차곡 쌓다보니 납작해진 종이박스들이 리어카에 꽤 많은 양이 쌓였다. 6시간 가량 주웠다. 끌고 다니기에도 몸이 휘청거릴만큼 꽤나 많은 양이었다. 고물상으로 향했다. 꽤나 많은 양이었기에 용돈벌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잠시 뒤 고물상 사장님은 3700원을 건넸다. 무게가 얼마나 나왔냐고 했다. 리어카 무게를 제외하고 74kg 나왔다. 1kg당 50원인셈이었다. 폐지를 중국서 많이 수입했는데, 한국 폐지들이 재활용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수입을 잘 안해간다고 했다. 그래서 한때는 1kg당 100원이 넘었던 폐지의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추세란다.

◆ 등에 짊어진 무게만큼 정직한 삶의 현장

[사진=전경훈 기자] 깡마른 몸으로 저녁 늦은 시간까지 폐지를 줍고 계셨다. 2020.02.21 kh10890@newspim.com

6시간 일해서 3700원을 벌었다. 시급 616원 꼴이었다. 하지만 이 돈도 누군가에겐 없으면 밥을 굶어야 할 돈이었다. 폐지를 줍고 있는 도중 김옥선 할머니를 만났다. 김 할머니는 키가 140cm 남짓, 몸무게는 40kg쯤 됐을까. 깡마른 몸으로 저녁 늦은시간까지 손수레를 끌고 계셨다. 할머니의 손수레에는 술집 유흥거리를 돌아다니며 주워담은 폐지들로 가득했다. 리어카를 끌고 있는 기자를 보고 할머니는 나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네. 열심히 살면 좋은 날이 올 것이여"라고 했다. 김 할머니와의 인연을 이렇게 끝내기는 아쉬워서 다음날 날이 밝으면 다시 뵙자고 약속을 잡았다.

김 할머니와는 다음날 오전 10시에 다시 만났다. 김 할머니 손에는 이미 많은 양의 종이박스가 쌓여있었다.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박스 다 주워간다"고 먼저 줍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말을 계속 건네는게 미안해서 묵묵히 돕기로 했다. 주택가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편의점, 식당 등에서 버린 폐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할머니는 빠른 속도로 종이상자를 해체했다. 노하우를 배우고 싶었다. 손톱으로 계속 뜯어대던 나와는 달리 김 할머니는 상자 한쪽을 탁탁 내려쳤다. 테이프 틈새가 벌어졌다. 그렇게 그냥 죽 뜯어내면 됐다.

[사진=전경훈 기자] 상자를 해체하는 것도 노하우가 있었다. 몰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2020.02.21 kh10890@newspim.com

하지만 과일상자 같이 철심 박힌 박스는 꽤나 애먹었다. 철심이 박혀있던 탓에 한쪽 면을 발로 밟고 양손을 써가면서 해야 철심 부분을 제거할 수 있었다. 힘든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면 종이박스보다 무게가 더 나가서 값이 더 나갈거란 생각에 뿌듯해졌다. 할머니의 손수레에 박스가 많이 담기면 담길수록 기분이 남달랐다. 할머니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왜 고물을 줍고 다니시냐고. 그녀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초등학생 손녀 1명과 살고 있다고 했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혜택을 받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손녀를 키우느라 생활비 조차 빠듯했다. 그녀는 풍족하진 못해도 손녀가 기죽지 않게 부족함 없이 키우려면 매일 폐지를 줍고 다닐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처음에는 누가 쳐다볼까봐 얼굴 붉히며 주웠지만 지금은 손녀를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있었다.

김 할머니와 함께 모은 폐지를 팔기위해 고물상으로 향하던 중 그녀는 빈수레를 이끌고 가는 할아버지와 인사를 나눴다. 김 할머니는 "저 할아범이 좋은 일도 참 많이해"라며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녀는 고물상에 다 도착했으니 다음에 또 인연이 되면 만나자며 어서 가보라고 손을 흔들었다.

◆ 잘나가는 사장님이었다

[사진=전경훈 기자] 도로 위에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배려해준 덕분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2020.02.21 kh10890@newspim.com

할머니와의 짧은 인연을 뒤로한 채,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기 위해 다가갔다. 그는 홀로 집에 가는 길에 말 동무가 생겨서 좋다고 했다. 박태곤(가명) 할아버지는 자신이 폐지 줍고 다니는걸 행여나 가족이 알면 걱정할까봐 익명으로 해달라고 했다. 조심스레 가족들과의 이야기를 물었다. 그는 IMF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잘나가는 '건설사 사장'이었다.

직원도 20명이나 되는 규모의 회사를 운영했지만 IMF는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직원 월급을 그동안 모아놓은 사비로 지출 하다보니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결국 문을 닫았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탓일까. 불행은 한번에 찾아왔다. 병원 진료비가 아까워서 아픈 것도 참고 참다가 극심한 고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위암'이었다.

치료할 돈이 없어서 하나 뿐인 아들에게 손을 건넸지만 아들도 IMF로 인해 실직자가 돼서 치료비를 구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치료비를 구하지 못했다는 상실감 때문이었을까. 아들은 도망치듯 집을 나갔단다. 박씨는 "못난 애비가 미워도 얼굴이라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 "받은만큼 돌려줘야죠"

[사진=전경훈 기자] '받은만큼 돌려준다'는 박씨 할아버지는 오늘도 누군가를 위해 폐지를 줍고 계신다.2020.02.21 kh10890@newspim.com

박씨 할아버지는 '위암' 때문에 삶을 포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가족처럼 여겼던 직원들이 박씨의 사정을 전해듣고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새로운 삶을 얻은지 20여년, 박씨는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을 위해 돕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시작한 게, 폐지 줍는 일이었다. 김 할머니에게 들었던 박씨 할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무슨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는 매년마다 돈이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했다. 나라의 미래는 아이들에게 있다면서. 그래서 내가 힘들지 않냐고 했다. 할아버지는 "내가 남의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살고 있는데. 당연히 나도 받은만큼 누군가에게 돌려줘야한다"고 했다. 세상에 자기 돈 아깝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받은만큼 돌려주는 것이라는 할아버지의 계산법은 명쾌했다.

◆ 누군가에게 쓸모없다는 이유로 버려진 물건들의 종착지 '고물상 에서 만난 사람들'

[사진=전경훈 기자] 단돈 400원이라도 벌기 위해 누군가는 쓸모없다는 이유로 버려진 고물들을 주워 이곳으로 온다. 2020.02.21 kh10890@newspim.com

어느덧 고물상 사장님과도 친해졌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사연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방법을 몰라서 못받고 있던 할아버지, 손수레를 이끌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뚝 거리며 오는 할머니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고 했다. 요즘 세상에 밥을 굶고 다니는 사람이 어딨겠냐라고 생각했지만 옷을 두껍게 입었어도 알아볼 수 있을만큼 뼈가 앙상한 할머니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할머니는 손수레를 끌고 올 힘조차 없어서 400원어치의 종이박스(8kg 분량)를 끌고 오는데도 겨우 왔다고 했다. 2시간 가량 고물상에 있는 동안 3000원도 안되는 폐지를 가져오는 할아버지·할머니가 4명이나 있었다.

[사진=전경훈 기자] 구부정한 허리로 언덕길을 오르고 계셨다. 굶지 않아야 했으니까. 2020.02.21 kh10890@newspim.com

"400원이요", "1300원이요" 고물상에 찾아온 어르신들이 받은 금액들이다. 과자 한봉지는 사먹을 수 있을까 싶은 금액이었다. 400원을 받은 할머니는 다음 끼니를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종이를 줍고 있었다. 나이들수록 밥심으로 산다는데 이들에게는 밥심조차 사치처럼 느껴졌다.

◆ 한끼의 식사…'하루 일당'

[사진=전경훈 기자] 돈이 더 나가는 것과 덜 나가는 고물들을 분류해서 가져가야 한다. 단돈 50원이라도 더 받기 위해 노부부는 골목 한켠에서 종류를 구분 짓고 있었다.2020.02.21 kh10890@newspim.com

1주일 동안 폐지 줍는 어르신 10명 정도와 함께 동행했다. 대부분이 제대로 식사 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노부부가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무료급식이 중단되서 그마저도 먹을 수가 없게 됐다. 하루 벌어 한끼를 먹고 사는 노부부에겐 가혹한 현실이었다. 이날 노부부는 오후 3시쯤에서야 편의점에서 첫끼를 때웠다. 기자에게도 하나 고르라고 했다. 탄산음료를 골랐다. 노부부는 흰우유와 샌드위치 하나로 둘이서 나눠먹겠단다. 가격은 3950원. 내가 6시간 동안 폐지를 주워 벌었던 돈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노부부 본인들이 사겠다고 하는걸 말렸다. 잘 알고 있었다. 약 80kg의 폐지 값이란걸.

야외 의자에 앉아 잠시 목을 축였다. "국밥이라도 든든하게 드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니, "그럴 여유가 없다. 하나라도 더 주워야된다"고 했다. 10분 남짓한 식사를 마치자마자 노부부는 곧바로 편의점에서 나온 박스를 주웠다. 노부부는 "길거리에 버려진 모든 것들이 다 돈"이라며 "이 일을 하다 보면 고물 줍는 것 외에는 다른 곳에 신경을 못쓴다"고 했다.

노부부는 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점심 잘 먹었다. 오랜만에 저녁밥도 먹을 수 있겠다"고 했다.

[사진=전경훈 기자] 어르신은 식사시간의 여유도 없어서 빵, 우유로 끼니를 때웠다.2020.02.21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gue). 폐지를 줍기 체험기는 많이 망설였었다. 내가 주으면 누군가는 그만큼 덜 줍게 될 것이라서. 그래서 74kg의 폐지를 팔고 받은 3700원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받은만큼 돌려주자'라는 박태곤(가명) 할아버지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빵, 우유 여러개를 사서 고물상으로 갔다.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나눠주라고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제서야 허기가 느껴졌다. 간단하게 떡볶이를 먹으려고 포장마차에 갔다. 1인분에 3000원. 폐지 60kg을 주워야 먹을 수 있는 돈이었다. 라면 한봉지가 절실해서 폐지를 주웠다는 할머니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사진=전경훈 기자] 6시간 일해서 받은 3700원. 시급 616원 꼴이었다.2020.02.21 kh10890@newspim.com

1주일 동안 폐지 줍기 체험기 취재를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잘못 살아와서 폐지를 줍게 된게 아니란 것. 영화 기생충 속 대사처럼 "계획을 하면 반드시 계획대로 안되는게 인생이다" 인생이란게 열심히 살아도 자신의 의지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폐지를 줍는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그러니 나랑 상관 없는 사람들이 아닌 '이웃'으로 여겨줬으면 한다는 것.

그리고 이런 물음이 남았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있는 노인들이 있는데 우리만 고상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일까.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