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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나섰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13:47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5:26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동네 곳곳에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플래카드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였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습니다"가 아닌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걸렸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신들이 잘못해서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됐다. 그래서 '가족'을 찾는 일에 힘을 보탰다.

애타게 찾는 가족의 마음을 알아설까. 환하게 웃고 있는 이녀석들이 3일만에 스스로 집으로 찾아왔다.[사진=전경훈 기자]

가족을 잃어보지 않아서, 강아지를 키워보지 않아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막막했다. 그저 많이 돌아 다녀보는 것 뿐이었다. 동물보호소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유기견 카페도 들어가봤다. 동네주민들에게 물어보는 것. 그것만이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며칠을 수소문하며 돌아다니길 3일째 "찾았습니다" 라는 견주의 전화를 받았다.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의 마음을 알아서였을까. 똑똑한 녀석이 3일만에 스스로 집으로 찾아왔단다. 수화기 너머로 환하게 웃고 있을 모습이 그려졌다. 이렇게라도 찾으면 다행이지만 자의든 타의든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년간 2만 2809마리의 반려동물이 '가족' 곁을 떠났다. 그래서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다.

가족을 버렸다

동물보호소에서 내 카메라에 관심 보이던 녀석. 이 사진의 제목은 '밀착취재' 라고 지어봤다.[사진=전경훈 기자]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 있을 시간이 없어서 혼자 쓸쓸하게 있을 녀석을 생각하니 강아지를 키울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그래서 강아지를 보고 싶을땐 친구네 강아지를 보면서 만족하거나 종종 동물보호소를 찾아가곤 한다. 이번에도 광주동물보호소를 찾아가 봤다. 동물보호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줬다. 이 강아지를 만지기 전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코 가까이 손등을 대고 냄새를 맡게 했다. 내 손 냄새를 킁킁 맡더니 혀로 마구 핥아댔다.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였다.

철창을 박박 긁는 녀석, "왈왈" 짖는 녀석 수백마리가 방식은 달랐지만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사람에게 버려져 상처 받고, 경계할 법도 한데 안아달라고 애교를 떠는 모습에 "나도… 너를 버렸던 주인과 같은 종족이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키울 여건만 됐으면 데려가 키우고 싶었다.

철창 속에서 나를 향해 달려드는 강아지들과 달리 이녀석은 그냥 앉아만 있었다. 나를 아련하게 쳐다만 봤다. 너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곳으로 온거니..[사진=전경훈 기자]

이렇게 버려진 강아지와 고양이가 광주에서만 연간 4000여 마리에 이른다. 마구잡이로 동물이 버려지다 보니 동물보호수 적정두수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사무실 자투리 공간까지도 동물들에게 내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 가치보듬 대표는 "강아지·고양이를 버리는 사람은 산에 버리고, 사람 많은데 버리고 심지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다가도 버립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에게 보호소에 강아지·고양이가 몇 마리가 있는거냐고 물었다. 그는 "480마리 정도가 있는데, 사실은 350마리가 적정두수"라며 "게다가 하루에도 수십마리의 동물이 구조돼 오고 있기 때문에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동물을 입양하러 오는 사람들이 감사하다"고 했다. 내 손을 핥던 녀석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

조 대표는 "이렇게 유기동물이 생기지 않으려면 동물등록제가 100% 의무화 돼야 하는데 법은 만들어 놓고 단속을 하지 않으니 유기동물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에게 버려졌던 '핑츄'진짜 가족 만나 환히 웃었다

핑츄가 처음 동물보호소에 구조 됐을 당시 모습이다.[사진=광주동물보호소]

기억에 남는 입양자는 없었냐고 물어봤다. 조 대표는 노트북을 켜더니 "'핑츄'라는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다.

'핑츄'는 광주 북구에서 구조됐다. 발견 당시 분홍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핑츄'를 버린 주인은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3년을 키울 정도로 애지중지 키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는 '핑츄'를 버렸다. 편리상 주인이라고 적었지만 이 사람은 가족을 버린거다. 그렇게 '핑츄'는 동물보호소로 보내졌다.

동물보호소에 들어온 동물들은 잃어버린 주인이 찾지 않으면 거기서 죽거나 '입양' 되는 것.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핑츄' 역시 두가지 선택 중 하나의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9년 초여름 '핑츄(현재는 로또)'와 가족 박모씨의 기적 같은 만남이 시작됐다.

'핑츄(로또)'는 꽃을 좋아하나 보다.[사진=로또 엄마]

박씨는 '핑츄(로또)'와의 만남 이전에도 지인이 강아지를 못키우게 된 상황이 와서 강아지를 대신 데려와 키운적이 있었다고 했다. 행복했던 만남도 잠시 교통사고를 당해 그 강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슬픔에 잠겨있던 중 '핑츄(로또)'의 유기견 공고를 보자마자 입양해 왔다.

'핑츄(로또)'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왔지만 계속 누워서 잠만 잤다고 했다. 처음에는 집이 편한가? 이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보호소에서 너무 많은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힘들어서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과거 '핑츄(로또)'가 누군가에게 버려져서 슬퍼했을 모습이 떠올랐던 것인지 이 말을 하면서도 울먹였다. 그가 '핑츄(로또)'를 얼마나 가족처럼 여기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박씨는 '핑츄(로또)'가 과거에 겪었던 아픔이 생각나지 않도록 정말 가족처럼 돌봤다. 아니 가족처럼이 아니라 박씨의 진짜 가족이 됐다. 이 마음을 '핑츄(로또)'도 알았던 것인지. 이제는 웃음이 많아졌다고 했다. 지난해 6월 '핑츄(로또)' 사진과 비교해보면 표정도 달라졌고, 가족들에게도 애교를 많이 부린다고 했다.

로또야 앞으로도 활짝 웃어줘~ [사진=로또 엄마]

박씨는 '핑츄(로또)'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에도 동물보호소에 '입양후기'에 여행 사진 등 근황을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누군가가 양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골칫덩어리?...누군가에겐 '가족'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싸늘한 최후를 맞이한 길냥이의 시체 불과 몇십미터 앞에는 고양이 급식소가 있었다. 길냥이가 여길 알았더라면..[사진=전경훈 기자]

얼마 전 담양으로 여행을 갔다. 죽녹원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새하얀 고양이가 인도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사람이 돌아다녀도 미동도 안하네. 깊은 잠에 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고 다시 길을 되돌아 왔을때도 그 고양이는 여전히 누워있었다.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니라 싸늘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었다. 배고파서 죽은 것인지. 추위에 떨다 죽은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비쩍 말라있었다.

"귀엽게 자고 있네"라고 생각했던 탓인지 잔상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그래서 길고양이(이하 길냥이)들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주시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급식소'에 가봤다. 광주시 전체에서 10개소만 운영한다고 하길래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시청 관계자는 "급식소를 설치하려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많이 운영할 수 없음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에서 길냥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던 중 '캣맘'을 만날 수 있었다. 캣맘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3년 째 '캣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활동을 하며 인근 주민·상인들과도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당신들 때문에 고양이가 들끓지 않냐"며 "밥을 주지 마!"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단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급식소. 낯선 사람(나)이 있어선지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자리를 피했다.[사진=전경훈 기자]

길고양이는 사람과 공생하는 관계인데 무작정 고양이의 소음 때문에 없어져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캣맘 활동으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해줬다. "고양이는 쥐의 포식자로서 여러 가지 전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적당량의 사료를 줌으로 인해 고양이가 쓰레기 봉투를 뜯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길냥이는 영역동물이라서 특정한 지역에서 무한번식 하지도 않고, 사고나 추위 굶주림 등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2~3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캣맘' 활동가들은 TNR(중성화수술 후 방사) 신청도 하기 때문에 더 많이 번식하지 않도록 막고 있다. 이건 구청에서 지원이 된단다. 물론 아무리 설득해도 싫어하는 사람의 생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야옹" 하는 소리와 함께 길냥이 한두마리가 사료를 먹으러 급식소로 찾아왔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나)이 있어선지 살금살금 경계를 살피며 다가왔다.

'캣맘'의 정성을 아는건지. 나한테는 안오던 녀석이 캣맘에게는 졸졸 따라다녔다.[사진=전경훈 기자]

배가 고팠던건지 사료를 허겁지겁 먹어대는 길냥이의 이름은 '짬타이거'랬다. 다들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키우던 고양이 '짬타이거'와 비슷하게 생겨서 같은 이름을 지어줬다고 그랬다. 의경으로 군복무 하던 시절 우리 부대에 있던 고양이 이름도 짬타이거였다.(TMI)

캣맘들은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활동이 잦아졌다. 이렇게 추워진 날씨는 길냥이들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라고 했다. 급식소에 비치해둔 사료는 물론이거니와 물을 받아놔도 얼어버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수시로 얼어버린 물을 갈아줘야 한다고 했다. 영하로 내려간 날씨에도 자신보다 길냥이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길냥이를 입양한 다른 캣맘은 "몇 번 먹을 것을 줬더니 흔히 말하는 '간택'을 당해서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태"라며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가족이고, 소중한 존재"라고 동물들을 '가족'처럼 소중하게 아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인에게 버림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을 녀석일텐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 손길에 온갖 애교를 떨었다.[사진=전경훈 기자]

지금 이 시간에도 한때는 자신이 '가족'이라고 부르던 강아지·고양이들이 버려지고 있다. 어쩌면 '가족'이 아니라 '인형','장난감' 쯤으로 가볍게 여기고 키웠을 사람들이다. 가족으로도 생각 안했을 것이란 이야기다. 유기견과 관련해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골든 리트리버가 새끼일 때 입양했다가 커지면 버리고 또 새끼를 입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다. 천사견으로 알려진 '리트리버'는 그것도 모르고 당신을 기다리다 '안락사'라는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해년마다 2만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단속 없는 현행 법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유기동물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 -달라이 라마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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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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