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금지 안해...국민 담보로 정파적 이득 챙기려"
홍콩, 이날부터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 시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대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에서 방한을 다짐받았다"고 비판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날 자신이 페이스북에 "우한폐렴(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린 지난 20일, 문 대통령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시진핑에 전화를 해서 방한을 다짐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2019.06.1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제 왜 문 대통령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국민을 이 지경에 빠뜨렸는지 명백해졌다"며 "그는 국민 생명을 담보로 총선 승리라는 정파적 이득을 챙기려 했던 것이다.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인들 스스로 한국 입국을 꺼리고 있고 좀 있으면 한국인의 중국 입국이 금지될 수도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애당초 중국인 입국을 봉쇄했으면 대구 경북을 봉쇄할 일이 없었다"며 "이제 중국이 우리 국민의 입국을 봉쇄하려 하고 있다. 국제적인 망신이고 부끄러움은 죄 없는 우리 국민들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한국인의 홍콩 입국을 금지한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최근 14일간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도 홍콩에 입국할 수 없다.
홍콩 정부는 전날 오후 도착한 한국발 항공편 4편의 승객에 대해서도 검진을 실시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온 사람의 경우 홍콩 정부의 관찰을 받도록 했다. 또한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 경보를 발령해 한국에 가급적 가지 말라고 권했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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