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나온 일본과 홍콩에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CDC는 홈페이지에 일본과 홍콩에 각각 1단계 여행경보 공지문을 올렸다. CDC의 여행경보는 가장 낮은 1단계부터 3단계로 나뉘며, 각각 '주의' '경계' '경고'에 해당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CDC가 여행경보를 내린 것은 중국 본토에 3단계를 발령한 후 처음이다.
일본 요코하마(横浜)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탑승객이 20일 방호복을 입은 직원과 마주보고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들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5일부터 격리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음성 판정이 나온 탑승객들의 하선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2020.0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CDC는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질환이 일본과 홍콩에서 지역사회 확산으로 확대됐다"며 "지역사회 확산은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일본과 홍콩 여행의 취소나 연기가 필요한 단계가 아니다"라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이 지역을 여행하는 국민들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3명이 사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621명을 포함해 총 705명이다.
홍콩에서는 2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65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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