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두산베어스가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2군과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4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정상호가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투수들은 9회까지 단 2안타만을 허용하는 무실점 피칭을 했다.
결승홈런을 터트린 정상호. [사진= 두산베어스] |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였다. 1번부터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일(1루수)-김재환(지명 타자)-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이유찬(3루수)-류지혁(유격수)이 나섰다.
5회초 두산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다. 정상호가 1사 후 요미우리 선발 하타케 세이슈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몸쪽 직구(143km)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정상호는 7회 이흥련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투수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추가점은 9회 나왔다.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우중월 2루타를 날리자 서예일이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선발 알칸타라는 첫 실전을 무난히 마쳤다. 2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1안타 2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빗맞은 안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 변화구로는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3회부터는 전창민(2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최원준(1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안타 무실점)-채지선(2이닝 1안타 5삼진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가 좋은 피칭을 했다. 어린 투수들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상호가 차분하게 투수들을 리드하더라.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두산은 27일 이케마 구장에서 소프트뱅크 2군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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