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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흔들렸던 시진핑 리더십, 한국 사태 난국 돌파 기회 제공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5:52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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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원설' 앞세워 중국 책임 발뺌
신천지 발원설, 미국 발원설 등장
시진핑 찬양 여론몰이로 집권 공고화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대외적으로는 중국에 대한 책임 추궁에 직면했던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한국 등 외국의 전염병 확산 사태로 난국 돌파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 코로나19 중국 책임없다...중국 여론 정부에 호의적으로 바뀌어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응 실패와 불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산업 분야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중국 내부에서 정부의 무능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전염병 사태가 진정 양상을 보이고, 한국·이탈리아 등 외국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국 정부가 일종의 '면죄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 현지 매체는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연일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 대응 성과를 홍보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동시에 인터넷 및 매체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며 언론 통제에 나서고 있다. 1일 중국 국가 인터넷 정보 판공실은 '인터넷 정보 콘텐츠 생태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뉴스 정보 생산자들이 절대 생산해서는 안되는 11가지 '악성 콘텐츠'를 제시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부당한 논평과 경제 심각성을 부각하는 보도를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을 향한 전 세계의 따가운 눈초리를 다른 나라로 돌리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전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의 입과 매체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해외 발원설'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아닌 다른 나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발언과 유사한 논조를 담은 칼럼과 뉴스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매체는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국이 중국 정부의 대응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훈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장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느리다고 비판하며 한국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발표했다. 또 다른 매체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대에 중국의 책임이 없다며, 중국이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진르터우탸오는 코로나19는 자연재해로, 중국의 훌륭한 대처와 우한 시민들의 희생으로 더 큰 참사를 막았다고 자화자찬했다.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이어졌던 정부 비판의 목소리는 잦아들고,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국의 심각한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중국에 온 한국인을 과도하게 격리하는 등의 '제스처'가 자국민의 관심사를 외국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의 전략은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의 한국 조롱 댓글이 늘어나고, 전세계의 불편한 시선은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바뀌고 있고, 전세계의 빗장은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을 향해 걸리고 있다.

[광저우 중신사=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지난 2월 27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해외 발원론'을 제기한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의 모습.

◆ '0호 감염자'는 해외에서? 중국 발원설 부정 

중국 관영매체들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와 논평 등을 소개하며 '해외 발원설' 힘 싣기에 나섰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신천지가 중국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신천지 발원설에 이어 미국 발원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여론에 불씨가 지펴진 것은 중국에서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한 전문가의 발언이 나오고 나서부터다. 그는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하면서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단, 임상 치료, 백신 연구 등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지난 2월 27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가 처음 출현한 곳은 중국이지만, 발원지는 반드시 중국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처음에 해외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해외 상황이 바뀐 만큼 다르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현지 여러 매체는 중 원사의 발언과 함께 심각해지고 있는 한국의 바이러스 사태를 보도하며 전세계의 시선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다른 나라가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영웅 심리까지 과시하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입장을 전환한 모습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관영 웨이보(微博)를 통해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의 의미는 '0호 감염자'가 해외에서 발생한 뒤 중국으로 확산된 것이라는 의미인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과학적인 관점에서 '최초 발견'과 '발원'은 같은 선에서 논할 수 없는 내용이며, 바이러스의 근원을 알아내야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한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 화난(華南) 수산시장.

이같은 분위기 속에 현지 매체는 과거에 발표된 각종 연구자료를 재소개하며 '중국 발원설' 부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지 여러 매체는 중국과학원 시솽반나(西雙版納) 열대식물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며 "12개 국가 93명의 환자 샘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전체를 조사한 결과 일부 환자의 샘플은 우한 화난(華南) 수산시장과 전혀 무관했다"면서 "바이러스가 다른 곳에서 화난시장으로 들어와 시장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고 주장했다.

우한(武漢)대학 의학부 바이러스 연구소 양잔추(楊占秋) 부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여러 발원지에서 생겨났을 수 있다"면서 "다른 동물, 다른 사람,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현재 발원지가 어디라고 말할 충분한 근거는 없다"면서도 미국에서 발생해 중국으로 감염이 확산됐다는 미국 발원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중간 숙주로 지목되고 있는 천산갑은 중국이 주장하는 해외 발원론에 힘을 싣기 위한 근거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은 '신형코로나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인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중 원사의 발언을 전하면서 코로나19의 중간 숙주로 추정되고 있는 천산갑의 경우 중국이 아닌,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천산갑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천산갑의 바이러스 수용체 아미노산 배열이 코로나19와 97.4%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시 주석은 3월 3일 중국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淸華)대학 의학원을 잇달아 방문해 연구진에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당부하면서 "종합적인 계획 하에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중국 책임론' 부정 여론이 들끓고 있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중국 공산당 신문망 홈페이지] 배상희 기자 = 3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진에게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

◆ '중국 책임론'을 '중국 찬양론'으로...장기집권 기회 잡아 

중국은 해외 발원설을 제기하는 동시에, 중국 당국의 방역 성과를 연일 보도하고 비판 뉴스 생산은 차단하는 등 언론 통제에 나섰다.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는 바이러스 현장을 방문해 진두지휘하는 시 주석의 방역 행보를 집중 보도하는가 하면, 해외 발원론을 제기한 중 원사를 '백의 전사'라 칭송하는 기사까지 올리고 있다.   

더 나아가 시 주석의 전염병 대응 정책을 찬양하기 위한 서적도 등장했다.

'대국과 전염병의 전쟁(大國戰疫)'이라는 제목의 이 서적은 200여만자에 이르는 주류 매체의 보도를 엄선해 편집한 것으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다양한 행보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서적은 인민을 위한 시 주석의 마음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책은 본래 중국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5개 외국어로 번역돼 출판될 예정이었으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책을 편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받으며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해외발원론'을 앞세워 다른 국가로 책임을 전가하는 중국의 행동을 지켜보는 해외의 시선은 곱지 않다.  

천정밍(陳錚鳴) 영국 옥스포드 대학 전염병학 전문 교수는 중 원사의 발언과 관련해 "중난산 원사의 발언에 찬성할 수 없다"면서 "과학적 증거가 없는 만큼, 일종의 음모론 유언비어만 조성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헛소문은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는 만큼, 언론 매체와 과학자들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발언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력일간지 위마니테(l'Humanite)는 "바이러스 확산 및 정보 공개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중국 당국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자,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여론' 통제에 나섰다"면서 "위기라는 말은 위험 또는 기회를 의미하며, 중국 지도부는 바이러스 발병 초기에 무능한 대응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곧 장기 집권의 기회를 잡게 됐다"고 평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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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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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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