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미 연준, 코로나19로 기준금리 긴급 인하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01:32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08:12

파월 "행동할 준비 됐지만 다른 수단 아직 검토 안 해"
"코로나19로 경제 전망 실질적 변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COVID-19)가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금리 인하 폭도 평소보다 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조치가 경제에 의미 있는 촉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금융 여건 긴축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0bp(1bp=0.01%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오는 17~18일 FOMC 정례회의에 앞서 긴급히 내려졌다.

금리를 내리면서 연준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험 속에서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지지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의장은 아직 경제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이 초기 단계지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서 한 역할로 남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아직 다른 수단을 들여다 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각적 대응이 요구된다고도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파월 의장은 연준이 가진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도 확인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1.25%로 낮아졌다. 이번 금리 인하는 FOMC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상황과 경제 전망에 대한 이것의 함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과 조치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19가 경제 활동에 위험을 제기하며 당분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이번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 불분명하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로 회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이 이 같은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지난주 빠르게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목격했으며 경제 전망이 실질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발표 이후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미국 외 주요 7개국(G7) 국가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다른 중앙은행들과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발표된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공동 성명이 고위급에서의 협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