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에서 코로나19(COVID-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도 5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시드니 맥쿼리 파크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95세 여성 입소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지난 1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78세 남성 이후 두 번째 호주 내 코로나 사망 사례다.
사망한 여성은 해외를 나간 이력이 없으나, 요양원 내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요양원 시설에서는 이번 주 초 50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간밤 같은 시설에서 또 다른 고령 입소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60대 여성 두 명과 이란에서 온 39세 남성,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입국한 53세 남성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또 시드니에 거주하는 53세 의사가 해외에 다녀오지 않은 채 확진 판정을 받아 첫 사람 간 전염 사례로 기록된 데 이어 요양원 직원을 비롯한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가 늘고 있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간밤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확진자 수는 총 22명으로 늘었고, 호주 전체로는 확진자 수가 52명으로 증가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