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로봇이 대체 못하는 '자산관리' 영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랩어카운트 상품 전담·중수익 자산배분 등 그쳐
'비대면 서비스' 신뢰 낮고 불완전판매 우려...갈길 멀어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지난 2018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웰스프런트와 헤저블이 고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각각 25만 달러(약 3억원), 8만 달러(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로보어드바이저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업체에 벌금을 부과한 첫 번째 사례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인공지능(AI)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도 2016년부터 증권사, 은행, 투자자문사 등 40여 곳이 활용하고 있다. 주로 투자자문이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 시각이다. 연초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패시브 펀드가 액티브 펀드보다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락장에서도 선방하며 자산 비중 재조정을 통해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미국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위반 사례처럼 취약점과 한계도 드러난다. 온라인·비대면 서비스의 불완전판매나 복잡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축적 데이터 한계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금융위기처럼 급박한 사태에 대한 대응 데이터도 여전히 신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데이터 축적 부족"‥급박한 위기상황 대응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장 돌발 상황에 어느 정도 대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도입 초창기부터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다. 여전히 증권사는 상장종목 추천과 매매 타이밍 자문, 랩어카운트를 통한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자문은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추천 정도다.

인공지능 이미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2020.03.05 bom224@newspim.com

이 때문에 단순 성과 비교는 쉽지 않다. 투자자문형의 경우 말 그대로 투자자에게 자문하는 형태여서 투자자가 실제로 적용하지 않으면 성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투자일임형인 랩어카운트 로보어드바이저의 성과를 비교할 수는 있지만 도입 기간이 너무 짧아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또 로보어드바이저는 '중위험-중수익'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 초 기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11개)의 최근 6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3.91%, 3.96%를 기록했다. 수익을 냈지만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 ETF는 8.84%, 5.37%의 수익을 냈다.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7.79%, 5.12% 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여전히 이론을 프로그램화 한 계량분석(퀀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산배분의 경우에도 ETF의 주식형과 채권형 비중을 조율해 주는 정도여서 큰 차별 포인트를 투자자에게 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서비스 '불완전판매' 우려…투자자 신뢰↓

또 로보어드바이저의 한계는 여전히 투자자 신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운용기간이 길지 않다 보니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한다. 담당 직원이나 전문가를 대면하지 않고 자문부터 가입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에 의지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는 투자자가 많다.

특히 노년층,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은 담당 직원을 통한 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을 활용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지 않은 데다 전문가나 담당자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야 신뢰가 향상된다고 답했다. 비대면 계약에선 상품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투자손실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다. 비대면 계약이 활성화되더라도 투자자 교육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시장 도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규제는 대폭 개선됐다. 금융 당국은 로보어드바이저가 비대면으로 고객과 투자일임계약을 직접 맺을 수 있도록 했고, 펀드와 투자일임 재산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했다. 자산관리 기능 영역을 넓혀준 셈이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는 소매고객의 연령대별 특성과 요구에 맞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산관리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고객 관리를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을 갖고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를 창출하는 데 성공적이지 못하다"면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의 주도권이 더욱 강화되면서 맞춤형 서비스에 얼마나 경쟁력을 갖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사진
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