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대구 코호트격리 아파트 초동대응 미흡...첫 환자 발생 15일만에 본격 관리

기사입력 : 2020년03월07일 17:36

최종수정 : 2020년03월07일 21:29

2월 19일부터 확진자 연쇄 발생에도 4일에서야 집단감염 인지
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전체 거주자의 66%가 신천지교인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아파트 중 첫 코로나19 코호트 격리된 대구시 달서구 종합복지관내 한마음아파트에서 발생한 46명의 확진자는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다.

또 이 아파트에 현재 거주자는 137명으로 이 중 66%인 91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대구지역 내 사업장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진행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대구시]

대구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마음 근로여성 임대아파트 환자발생 현황' 제목의 자료를 통해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한마음아파트는 11평형의 단독 50세대, 2인실 49세대 등 100세대를 수용하는 규모이며 현재 입주자는 137명이다. 당초에는 142명이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조건은 대구시 사업장 내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근로여성에 국한돼 있다.

앞서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에 '신천지' 교인 3명과 일반인 1명 등 4명이 퇴소하고, 무단거주자 1명이 거주한 사실을 대구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달 19일 확진자가 최초 발생하면서 같은 달 24일 13명이 발생하고, 이튿날인 25일 4명, 지난 1일 8명이 발생하는 등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12일간에 걸쳐 46명의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왔다.

그러나 첫 환자 발생 이후 5일째인 지난 달 24일 13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고 이후에도 동일 공간에서 연쇄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대구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는 즉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대구시는 7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4일 다수의 확진자가 동일 아파트 주민인 것을 최초 인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남구보건소가 참여하는 합동역학조사팀이 1차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신천지 신도 파악과 함께 전 주민 대상 코호트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튿날인 5일 질병관리본부, 대구시, 남구보건소가 2차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퇴소자 4명과 무단거주자 1명을 파악해 총 142명을 관리대상자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가 이 아파트에 대해 본격 관리에 들어간 것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달 19일로부터 무려 15일이 경과한 시점이다.

사실상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5일간 적극적인 대응이 미치지 못한 셈이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당시는 대구지역에 확진자가 수백명씩 발생하던 시기여서 감염경로 등을 특정화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확진자 46명 전원에 대해 입원 또는 입소시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확진자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자 중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이 있을것으로 판단해 오는 15일까지 추가 격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일반거주자는 확진자와 같은 집에 거주한 경우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오는 15일까지 격리조치하고 같은 집에 거주하지 않은 거주자에 대해서는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 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