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업주총, 관전포인트] 포스코 '안정 경영' 굳히기...현대제철 '혁신 경영' 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제철 서명진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포스코, 최정우 회장 3년차...경영 안정에 중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장기화된 불황에 고전 중인 철강사가 변화에 나섰다.

철강 업계의 맏형인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안정적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제철은 서명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전문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보다는 현대제철 변화의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전문경영 체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재편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수익성 낮은 사업은 버리고, 높은 사업은 취하겠다는 것으로 현대제철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현대제철 서명진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경영 체질 '혁신' 의지

1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5일 인천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현대제철의 이번 주총 포인트는 서명진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과 자회사 출범 안건이다.

현대제철은 서명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서 부사장은 2012년 기아차 구매관리사업부장(상무), 통합구매사업부장(전무)를 거친 현대차그룹 내 구매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서 부사장은 2018년 현대제철 구매본부장으로 옮기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금속 주조 및 단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제철 단조 사업 매출은 약 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 수준이었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단조 전문기업으로 분사해 단조사업에 맞는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대아이에프씨가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변화는 사업성을 비롯해 수익성 등 경영 체제의 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사업 분할을 시작으로 부진 심한 사업은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정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시장 및 제품별 고객 맞춤 대응 전략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27만톤(t) 증가한 총 918만t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강판 판매량을 지난해 73만9000t에서 올해 100만t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철강사 주총 안건 2020.03.10 peoplekim@newspim.com

 ◆ 포스코 안정 추구...세아베스틸 첫 여성 사외이사

포스코는 오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2기 정기주총을 연다.

포스코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현 사내이사·사외이사를 모두 재추천하며 경영 안정 체제를 더욱 굳히기로 했다.

사내이사로는 ▲장인화 철강부문장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모두 재추천했다. 사외이사로는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과 박희재 서울대 공대 교수를 재추천했다.

이는 회장 취임 3년차를 맞은 최정우 회장 체제의 안정화를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포스코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며 이번 사내외 이사 추천과 무관하다"며 "최 회장 연임에 대한 안건은 내년 주총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 사내외이사 추천 현황 2020.03.10 peoplekim@newspim.com

세아베스틸은 오는 20일 열리는 주총에서 김지홍·윤여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두 명의 사외이사는 학계 출신이다. 김지홍 후보자는 회계학 박사로 현재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 심의위원을 거친 회계 전문가로 꼽힌다.

윤여선 후보자는 미국 미시건대 로스경영대학원 마케팅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및 테크노 경영대학원장을 지냈다. 마케팅을 비롯해 경영 전반의 실력자로 통한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도 미시건대에서 심리학과 언론학을 전공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윤 후보자는 여성이기 이전에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및 테크노 경영대학원장을 거치며 마케팅 및 산업 현장의 변화를 밀접하게 연구를 해온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산업간의 경계를 한정짓지 않고 산업간 융합을 통한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인데 이와 관련한 제언과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이 돼 추천됐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주총을 앞둔 동국제강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곽진수 동국제강 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이배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