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시차근무·공간분산이 대책?…콜센터 노동자들, 실효성 '글쎄'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5:31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7:28

지자체 "탄력근무, 업무 공간 분산 등 권고"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이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콜센터 노동자들은 11일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노조)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노조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지대, 콜센터가 위험하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의 재택근무, 시차 근무 등 지자체가 내놓은 대책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언 발에 오줌누기'식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구로 콜센터 노동자 코로나19 감염 문제가 잠잠해지면 근원적인 대책 마련 없이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영등포구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서울시와 인천시, 대구시, 강원도 등은 전날 지역 내 콜센터 전수조사와 긴급 방역 등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출근 시차를 둔 근무 시행', '콜센터 노동자 근무 공간 분산' 등을 권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강화와 자발적인 영업중단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폐쇄 행정명령 조치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라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서비스노조는 "지자체가 권고한 것처럼 콜센터 노동자가 재택근무를 하려면 회사에 있는 전산시스템 일부를 집으로 옮겨와야 하는데 원청에서는 비용을 이유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콜센터 노동은 개인정보를 다루는 업무인데 이를 집에서 열람하고 기록한다는 건 다소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 공간 분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콜센터 노동자 간 거리를 더 넓히려면 더 넓은 사무실이 필요하고 부수적인 자재들도 확충이 돼야 하는데 이걸 도급업체가 모두 감당할 수는 없다"며 "이를 시행하려면 정부나 지자체, 원청이 실질적인 환경을 고려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콜센터 노동자는 몸에 이상 증상이 발견돼도 병원조차 다녀올 수 없는 환경"이라며 "지자체가 말한 분산근무 등과 관련해 아직 현장에서 적용됐다는 사례를 전해들은 것도 없다"고 했다.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이날까지 총 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