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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홈페이지서 '비례정당 반대' 김해영 발언 삭제...사실상 '참여' 내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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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용 선거연합 참여 기정사실화
김해영 "명분도 실익도 없다" 소신발언 삭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비례용 선거연합정당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팎에선 남은 절차와 관련, 진보진영에서 비례용 연합정당을 표방한 정당 간의 합당·당명 합의·소수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출·기호 순번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원 빌려주기 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당 홈페이지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반대 의사를 밝힌 김해영 최고위원의 발언을 삭제했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의 발언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권리당원 투표에 따라 비례용 선거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3.11 kilroy023@newspim.com

◆ 이해찬 "선거법 취지 살리고, 반칙·탈법 저지르는 미통당 응징해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리당원 투표'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세력 비례대표 단일화를 위한 연합정당 참여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우리의 목적은 선거법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탈법을 저지르는 '미통당(미래통합당)'을 응징하는데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민주당이 비례대표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민주당 이름으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희생을 해야 한다"며 "의석을 더 얻지 못하면서도 큰 희생을 치러야 하기에 당의 주인인 당원의 총의를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는 이미 결론을 지은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단일 소수정당으로는 원내진출이 어렵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진보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가진 민주당과 함께 해야 봉쇄조항 3%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엄포인 셈이다.

현행 선거법상 비례대표 선거에서 정당 득표 3%를 얻지 못하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민주당 지지율에 합승해 3% 봉쇄조항을 넘어 의석을 확보하라는 제안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먼저 후순위로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원내진출을 원하는 소수 정당들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도부의 또 다른 의원은 "비례용 연합정당을 표방한 세력들은 모두 후보를 내지 않는다"며 "함께하려는 소수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문제만 결정되면 나머지는 기술적 문제라 조속한 마무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중앙당 창당이 어려울 뿐 이미 만들어진 선거연합정당을 활용한다면 후보 등록일 이전까지 출범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합의만 된다면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해영 최고위원. kilroy023@newspim.com

◆ 김해영 "명분도 실익도 없다" 소신 발언 삭제한 민주당

이날 민주당은 김해영 의원이 "선거연합정당 참여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는 공개발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당직으로 당지도부에 속한다. 이런 당지도부의 공개발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선거연합 정당은 중요한 사회 문제들에 대한 여론 수렴 형성 기능이 없어 보여 정당 민주주의 보호 범위 밖에 있다"면서 "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로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 발언이 '개인의견'이라는 이유로 해당 발언을 제외했다가 다시 게시했다.

율사 출신의 한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지도부가 투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반대하는 당원들은 투표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만 반대 의견이 소수라는 지적이 많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1대 국회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차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의원들 여론이 대부분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현역 의원들 여론은 미래통합당 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는 것을 저지하자는 것으로 모아졌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6대4에서 7대3으로 찬성이 우세할 것"이라며 "지역구 선거가 쉽지 않다는 위기감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당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배근, 우희종 시민을위하여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플랫폼 정당 시민을위하여'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3.09 kilroy023@newspim.com

한편 '비례용 선거연합정당'을 내세운 정당들은 선거연합 참여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는 오는 12일까지 다른 소수정당에게 참여여부를 밝혀달라고 밝혔다. 최배근 시민을위하여 공동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른 진보진영 소수정당들에게도 오는 12일까지 참여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함께 할 의사가 있으니 지금껏 연락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개혁연합 역시 전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꼼수 때문에 비례대표 20석을 내준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의당도 미래한국당이 소수 정당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선거제 개혁 성과를 훼손하는 것임을 다시 살펴봐달라"고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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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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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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