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 발표될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점쳐지고 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3일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14일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 간담회 등을 진행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수원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
교육부는 전날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학 연기에 대한 교육부 발표는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에는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미룬 바 있다.
특히 교원단체를 비롯해 시민단체들도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 '4월 개학'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 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 등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3월 23일로 연기했으나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기존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개학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9일 올라온 '개학을 4월로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은 이날 현재 9만여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치료약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다"며 "개학을 4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