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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 논쟁, 갑자기 쏙 들어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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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호응·대북제재 등 난관 산적…무엇보다 정부가 부정적
정부 관계자 "北 근로자 3만명 필요...현실적으로 불가능"
전문가 "정치쇼" vs "현실성 없지만 장기적 과제로 삼아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를 생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한풀 꺾였다. 정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대북제재 등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를 생산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난 6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김진향TV'를 통해 처음 제기했다. 그는 "세계적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주장은 여권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 11일 박광온·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진향 이사장의 제안에 주목한다"며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고 힘을 보탰다.

하루 뒤엔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는 지금이 기회"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에 마스크 제조사 1곳을 포함해 73개의 봉제공장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대북제재도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北 호응·대북제재 난관…정부도 난색 "생산업체 1개·70여개 봉제공장·3만5000명 근로자 필요"

하지만 정부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개성공단 시설점검 필요 ▲부직포 등 원자재 반입 문제 ▲남북 인원 간 밀접접촉 위험성 등을 이유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공단에서 면 마스크를) 하루에 10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는데 과거 선례를 봤을 때 마스크 생산업체 1개와 70여개의 봉제공장, 그리고 3만5000명의 북한 근로자가 있을 때 가능한 추산"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70여개의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라면서도 "할 수 없는 것은 3만명 이상의 북측 근로자 부분"이라며 북한의 호응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중 국경까지 차단한 북한이 출퇴근 형식으로 근로자 3만명을 공단에 보내겠느냐"며 "솔직히 마스크가 부족하다면 국제기구에 요청을 하는 편이 북한 입장에서는 빠르고 안전한 길"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첩첩산중 대북제재...미국측 동의 얻기도 힘들어

대북제재 문제도 만만치 않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과의 대량현금 이전과 의류 임가공·섬유 수출, 신규·기존 합작사업, 협력체 설립·유지·운영 등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물론 이 중 일부는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난 2016년 2월 이후에 내려진 조치도 있지만,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자체는 시기와는 무관하고 현재 유효한지를 따져야 한다는 관측이다.

동맹국 미국과의 공조 문제도 고려해봐야 한다. 미국은 개성공단 폐쇄 이후부터 현재까지 '성실한 유엔 제재 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적인 대북제재 공조 속에 공단 재개와 같은 사안이 '잘못된 신호'를 발신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내에서 '보건용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공단에서 생산 가능한 면 마스크가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공단에서 면 마스크를 생산해 교체형 필터를 결합시키면 된다고 하지만, 그 역량을 반대로 국내에 집중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특히 이미 마스크 부족으로 '피로감'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잘못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17일 조선중앙TV의 코로나19 대응 보도 중, 'Yuhan Kimberly(유한킴벌리)'라는 상호가 새겨져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 북한 의료진의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 홍민 "현실성 없지만, 장기적 과제로 삼아야"…남성욱 "北 현실 모르는 정치쇼"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실성은 없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부가 검토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4·15 총선을 앞둔 '정치쇼'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물론 당장은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아이디어는 하나의 대안, (남북 경색을 푸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그런면에서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정부의 발표는 아쉬운 게 사실, 기업체가 가지는 특유의 '기업 정신'을 살필 줄도 알아야 한다"며 "개성공단에서 마스크 생산은 장기적인 과제로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여건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전염병 국면일 때 중국과의 협력도 차단하는 초강수를 둔다"며 "그런 면에서 개성공단에서 마스크 생산은 북한을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이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 주장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이어 "북한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절대 남측과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사회주의 예방의학'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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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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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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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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