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과 대구 서구 소재 한사랑병원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나타나면서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3명으로 국내 총 확진자는 8413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은 격리해제는 139명이 증가해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49명이 줄어든 6789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이날 90여명까지 증가했다. 2020.03.18 pangbin@newspim.com |
전국적으로 약 80.2%가 집단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총 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31명 중 직원이 18명, 입원환자 5명, 퇴원환자 2명, 보호자 3명, 병원 외 접촉자 3명 등이다.
17세 사례는 코로나19 확진 검사 진행중. 1~2번 정도는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서 미결정으로 일단 판단된 상태다. 검체 확보해서 확진검사 진행중이다.
대구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이날 0시까지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사자가 17명, 환자가 57명이다. 해당 병원의 전체 종사자와 입원환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그 밖에 요양병원 4개소에서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소재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 지난 9일부터 18일 0시까지 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지역과 미국, 중동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오는 19일 0시부터 전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시행한다. 18일 0시 기준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확진 사례는 총 65명이다.
19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한 후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할 수 있다.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등록해야 한다.
모든 입국자에 관한 해외 여행력 정보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 프로그램(ITS),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등을 활용해 의료기관에 제공한다. 모든 입국자 명단을 지자체나 보건소로 통보해 입국 이후 14일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가장 위험한 대상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에 입원해잇는 만성질환자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 계속 대책을 강구해왔다"면서 "전수조사한 결과들을 보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대책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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