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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개성공단 마스크 제안 일축…"유엔 결의 준수해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09:33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09:33

'시기상조' 입장 우회적으로 전달 관측
EU "남·북 코로나19 예방조치, 양립 불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 해결책으로 국내 일각에서 제시한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 아이디어를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긍부정 평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우회적으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버지니 바투 EU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 "EU는 개성공단을 재개방해 마스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제안을 인지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바투 대변인은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이러한 사업은 유엔 제재 체제를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과 한국이 취한 예방 조치는 남북한의 많은 노동자들이 서로 협력하는 행위와 양립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과 달리 북한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일찍부터 '국가 밀봉' 조치를 취해왔다.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서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닫고 항공편의 운항도 중단했다.

일련의 상황에서 바투 대변인의 발언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예외로 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북한은 19일 현재까지 개성공단 구상안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바투 대변인은 아울러 "한국의 통일부도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에 대해서 상황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며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개성공단 시설을 다시 가동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16일 RFA에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가동 제안과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동맹국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미국의 노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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