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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6] 코로나19 모금 서두르는 정치권...선거법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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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기부 경쟁... 통합당 '각 100만원', 민주당 '세비 50%'
국회의원 '기부행위' 금지됐지만... "구호·자선 목적 가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두 달째 기승하며 정치권이 앞 다퉈 '코로나19 성금'을 모금하겠다고 나섰다.

미래통합당이 의원 1인당 100만원을 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세비 50% 기부 운동을 고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회의원의 '기부 행위'는 불가능하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과 정당 대표, 국회의원 후보자와 그 배우자 등은 지역구 내에 있는 기관과 단체, 시설 등에 대해 기부를 약속할 수 없다.

지역구 밖에 있는 기관 등에 대해서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곳에는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사실상 모든 외부 단체가 지역구민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기부 행위' 자체가 엄격히 금지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여야가 앞장서 '코로나19 기금 마련'을 외치지만 선거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지, 세비 기부 구상이 실현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실에서 관계자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한 달여(D-27) 앞두고 위법게시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비대면 선거운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SNS 등 사이버공간에서의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특정지역·성별 비하·모욕행위 등 온라인 선거범죄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20.03.19 alwaysame@newspim.com

◆ 국회의원 기부, 예외규정 있다... "구호·자선 목적 가능"
결론부터 말하면 예외적 기부가 가능하다. 공직선거법은 '기부행위'를 선거구 내 혹은 선거구민과 연관된 기관 등에 금전·물품·기타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특정 상황에서는 기부를 허용하는 예외규정도 있다. △통상적인 정당 활동과 관련된 행위 △의례적 행위 △구호적·자선적 행위 △직무상 행위 △법 규정에 근거해 금품 등을 찬조·출연 또는 제공하는 행위 △위 각호에 준하는 행위로서 중앙선관위가 규칙으로 정하는 행위 등이다.

코로나19 사태의 경우 구호적·자선적 행위로서 예외규정에 해당된다는 것이 중앙선관위 측 설명이다. 다만 기부금 전달 기관과 전달 방식에 따라 선거법 위반 여지가 남아 있다.

자선사업을 주관·시행하는 국가와 지자체, 언론·사회기관, 종교단체 등이 기부 가능 대상이다. 여기에 개별 물품 등을 전달할 경우 기부자의 성명 또는 정당의 명칭을 기재해선 안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부 물품 등을 제공할 경우 자신의 성명이나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표시를 내서는 안 된다"며 "이 때문에 일반적인 기부행위 자체보다는 구체적인 개별 사안 별로 위반 여부를 따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9일 고운동 복컴에 마련된 모의시험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점검했다.[사진=세종시] 2020.03.19 goongeen@newspim.com

◆ '코로나19' 장기화에... 여야 '기부 릴레이' 이어갈 듯 
먼저 '코로나 세비 기부' 카드를 꺼내 든 쪽은 통합당이었다. 의사 출신인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은 대구·경북(TK)에서 헌신하는 의료진 보호를 위해 자신의 한 달 치 세비 전액을 기부했다.

통합당은 지난 6일 박 의원 취지에 공감하며 소속 국회의원 1인당 100만원씩 성금을 내기로 했다. 약 1000만 원인 국회의원 월 급여의 10%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민주당에서는 불자 국회의원 모임 차원에서 불교계에 코로나19 피해 지원 기금을 금일봉으로 전달했다. 황주홍 민생당 의원은 개별적으로 2~5월까지 총 네 달치 급여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설훈 최고위원의 '세비 50% 기부' 제안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성금 모금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추가 의견을 받아 조만간 기부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한다'는 글이 올라와 29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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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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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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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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