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북한 주민들, 코로나19로 생계 어려워지자 목숨 걸고 마약밀매 나서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9:47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9:47

필로폰 흡입하면 코로나 낫는다는 가짜뉴스도 퍼져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진 북한 주민들이 마약 밀매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RFA에 "개인 장사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오던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 사태로 장사행위가 금지되는 바람에 생계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며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마약 밀매에 뛰어드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소식통은 "본래부터 일부 주민들은 긴장감과 억눌린 감정을 달래기 위해 얼음(필로폰) 같은 마약을 가정상비약처럼 인식하고 있었다"며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얼음이 코로나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특효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로 열이 나고 기침과 몸살이 심한 환자가 얼음을 흡입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엉터리 정보를 사실로 믿게 된다"며 "요즘은 얼음을 판매하는 집이 많아져 필요한 때면 언제든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그동안 당국의 통제로 마약 밀매 행위가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이번에 전염병 발생으로 장마당 활동이 통제되고 생계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돈이 되는 마약 밀매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코로나19와 마약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는 증언은 특별히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의심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관련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RFA에 "북한 당국의 정보 유통에 대한 심각한 통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북한 주민의 보건안보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마약 단속이 없는 한 마약 밀매에 나서는 북한 주민들은 앞으로도 계속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 정부는 이렇다 할 부양책을 펼칠 능력도 없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주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주요 기업소와 기관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주거나 화폐를 많이 찍어 내는 방안을 시도하면 물가 상승 문제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