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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vs 조현아 연합, 막장 '비방전' 언제까지...국민은 피로감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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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수사에 가처분 신청·금감원 조사까지
'정책대결' 기대했던 국민들 피로감 커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조원태 회장 측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의 분쟁이 '이전투구'다. 

양측의 진흙탕 싸움에 일반주주들과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도 증폭되고 있다. 경영권 다툼 파편은 어느덧 검찰, 경찰, 법원, 금융감독원 등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까지 퍼져나갔다.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국내 재계 13위 한진그룹과 대표 국적항공사 대한항공의 미래를 보고 싶어했던 사회적 기대는 점차 실망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칼 지분 현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2.25 iamkym@newspim.com

◆ 검·경수사로 번진 경영권 분쟁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대한항공 에어버스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앞서 채이배 민생당 의원과 참여연대 등은 지난 18일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등 대한항공 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채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A330 항공기 10대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고위 임원들이 이에 대한 대가로 약 174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측은 그동안 해당 의혹에 대한 제기와 반박을 이어나가며 꼬리를 무는 설전을 벌여왔다. 한진그룹과 조 전 부사장 측 모두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 19일에는 KCGI가 조 회장 등을 상법상 주주의 권리행사에 관한 이익 공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발했다. 한진칼이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며 일부 주주들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경찰도 곧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수사는 모두 이번 정기주총 전에 마무리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다만 양측이 경쟁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며 장기전에 돌입한 만큼, 수사 결과를 향한 세간의 관심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만장일치로 프로배구연맹 총재를 연임한다. [사진=- 뉴스핌 DB]

◆ '우호 지분 확보' 각종 가처분 신청에 금융감독원 조사도

양측의 경영권 분쟁에 법원과 금융감독원도 바빠졌다.

우선 3자연합 측은 총 세 번에 걸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지난 달 27일 자신들의 주주제안을 주총 의안으로 올리라며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반도건설 계열사들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8.2%)의 의결권을 보장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2일에는 대한항공 자가보험, 사우회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3.8%)의 의결권 제한 가처분 소송도 냈다.

이에 맞선 한진그룹도 지난 16일 3자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반도건설의 허위공시, KCGI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반도건설과 KCGI의 이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훼손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기업 운영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들의 손해를 유발시키는 3자연합의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 정책·비전 대결 실종...국민 기대는 실망으로

양측의 이 같은 진흙탕 싸움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지켜보는 국민들의 눈살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월 31일 3자연합이 결성된 후 양측은 지배·재무구조 개선 방안, 전문경영인 도입 등 비전을 앞다퉈 발표하며 정책 대결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허위공시 논란이 불거지며 양측의 여론전은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올랐다. 특히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도약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기대는 점차 실망으로 바뀌었다. 하루가 다르게 벌이는 양측의 싸움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위기다. 이와 맞물려 그동안 각종 갑질 논란, 가족 간 불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오너 일가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그동안 오너 일가가 보인 허점으로 인해 KCGI가 개입했으며, 현 분쟁 상황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면서 "경영권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오너든 외부세력이든 경영능력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와 토대가 이번 주총을 통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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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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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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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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