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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노동계 대변인' 이수진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기준법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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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로 노조 시작... 한노총 부위원장·민주당 최고위원 거쳐
'비례 3번' 받은 민주당 후보, 더불어시민당 13번 후보로 출마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에 쓴 소리... "당 시스템 부정한 사람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심상정을 이기겠다."

21대 국회에서 '노동계'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도전자는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입법을 완수, 노동정책 주도권을 민주당으로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노동계를 대표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한국노총 부위원장으로서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최고위원을 맡았다. 탄력근로제 확대안에 대해서는 당론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는 "저는 노동계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에 들어온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최근 그는 민주당을 탈당해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로 옷을 갈아입었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며 생긴 변화다. 민주당 비례대표 선거에서 당선 안정권인 3번을 받고,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 후보 13번으로 안착했다.

그는 노동 공약으로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노사정 협의체 구성 등을 내세웠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해 기본소득 자체를 공식적인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사실 이름만 기본소득이 아닐 뿐 재난수당, 청년수당, 아동수당 등 이미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기본소득은 서로 서로에게 책임을 가진다. 기업은 많은 세금을 내고, 국민은 소비하면서 기업을 존재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0.03.23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이수진 후보와의 일문일답.

-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기며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어차피 중요한 공천 의결 등은 마무리됐다. 최고위도 이번 주가 마지막이다. 그래도 마음은 되게 아쉽다. 저는 개인 비례대표가 아니라 노동계를 대표해서 왔다. 현직 한국노총 부위원장이고 의료노조 산별위원장이기도 하다. 과거 연세의료원 위원장을 하며 정치와 인연을 맺었고 민주당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했다.
사실 현직 위원장이 이렇게 깊숙이 정치 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 뜻이 다르거나 다른 당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공격의 빌미 될 수 있고 의원장직을 잃을 수도 있다. 제가 열심히 했으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리고 저는 멀티가 된다. 간호사 일도 그랬다. 중환자를 보살피면서 맡은 10여명의 환자들을 같이 봐야 한다. 힘든 일이지만 여러 가지를 꾸준히 해왔기에 정치활동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하는 것이 몸에 밴 것 같다.

- 노동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 91년도에 연세의료원에 입사했다. 돌이켜보면 학생 때도 방학이면 아르바이트하며 등록금 벌었다. 맏딸이다 보니 4남매 집에서 저는 "나라도 해야 겠다"는 마음이었다. 항상 학업과 일,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자 했다. 주변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못 견디겠더라. 어찌 보면 노조활동을 한 것도 그렇고 정치로 이끌린 것도 그랬다. 적당히 직장생활하고 아이 키우고 나만 생각했으면 힘들었을 텐데, 직장 내 민주주의에 관심을 갖고 조직문화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 답답한 일이라고 느끼며 노조활동을 하게 됐다. 노사 간 갈등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합의도 이루기하며 협상 결과물을 만들어간다. 정책이나 임금이나 복지제도로 그렇게 나온다.
또 노동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는데 저는 노동에 귀천은 없다고 본다. 누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은 우리 사회에 가치가 있다. 그 일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원동력이다. 서로에 대한 존중. 그런 것을 노조를 통해 실현하고 싶었다.

- 간호사 업무 환경은 어땠나.
▲ 3교대 근무이고 여성이 80%인 사업장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봐줄 곳이 없었다. 필요한 보육 서비스도가 직장 어린이집이다. 그에 대한 투자나 지원 등은 대개 약하다. 저 같은 경우 대학병원 부속이라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원해주는 직장어린이집 지원 보험이 없었다. 관련 예산이 없으니 노사 간 교섭을 통해서 짓게 만들어야 한다. 세브란스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을 짓는데 70억 원이 들었다. 150명을 위해서다. 보육이나 모성보호 문제 등을 노동자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 복지국가라면 인간이 누려야할 기본권이 있어야 한다. 아이와 함께 행복할 수 없다면 복지 국가가 아니다. 국민들이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심을 가져야 한다. 더욱이 우리 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는 것이 과연 행복의 끝일까. 친구와 더불어 살고 공동체 안에서 행복해야 한다고 본다.

-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뭔가.
▲ 예를 들어 박근혜 정부 때 2대 지침이 내려와 공공기관이 압박을 받으면 민간으로도 퍼졌다. 경험을 통해 노동자 정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정치를 하려고 했다. 공동체가 행복해야 개인 행복도 보장된다. 하지만 다들 막상 정치를 하려고 할 때는 주저한다. 일도 바쁘고 선의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래도 정치는 정말 중요하다. 정치는 노동을 해보고 현장 생각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 우리가 국회의원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만 실제로 얘기를 나누면 노동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다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노동자, 보통 시민들의 생각을 담아내는 정치가 필요하다. 소위 명문대,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부족함 없는 경험을 하신 분들만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시민의 생각을 담아내야 한다. 또 실제로 정치참여를 하면서 현장에서 여러 성과를 만들었다. 대통령도 당선시키고 밀었던 국회의원을 국회로 보냈다. 성과 경험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쌓았다. 정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막혔던 부분에서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 현 정부 노동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박근혜 정부의 2대 지침을 폐기했다. 부작용도 있긴 하다. 그래도 약속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대통령께서 더 힘 있게 소득주도성장·포용경제정책 등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노동자들이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이 뒷걸음질 친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 저는 '최저임금 1만원'은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시간이 3년보다 조금 더 길어졌을 뿐이다. 대통령이 그에 대해 사과도 했다. 노동계의 아쉬움도 있지만 두 번의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저항이 상당히 컸다. 정치는 국민들 신호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 아쉬움은 남으나 (최저임금 1만원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최저임금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이나 복지제도를 통해 보전해준다면 그게 사실 소득이나 다름없다.
주 52시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를 잘 했다. 주 52시간 근로제는 19대 국회에서도 논의됐었다. 그런데 그때 안이나 지금 안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통과되는 데 시간만 길어진 것이다. 너무 100%를 다 얻으려고 해선 안 되겠다. 60%를 얻게 되더라도 합의 과정으로 만들어내야지 100을 얻으려다 4년을 더 기다리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또 이런 법의 대상은 노조가 없거나 영세한 중소기업 노동자일 것이다. 법으로라도 만들지 않으면 절대 안 지킬 것이다. 법이 있는 한 기업에서는 조심하고 수당이라도 준다. 주 52시간은 그 정도의 의미이다.
주 52시간은 어렵게 일하는 중소영세 노동자를 생각해서라도 노동자들이 통 크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다만 정치인들이 법을 만드는 일이 자신들 일이라는 생각에 누군가의 권리를 뺏으며 논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 권리가 축소될 때는 충분한 설명과 양해와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 과거에 실망한 문제는 법안 그 자체보다는 소통의 부재가 크다고 생각한다.

- 비례대표 후보로서 임하는 총선 공약이 있다면.
▲ 하나는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수당이나 휴가 보장을 못 받는다. 저임금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노동자가 600만명이나 된다. 이 분들에게 힘과 가족들을 돌려줘야 한다. 5인 미만 사업장이 지금은 근로기준법에서 제외됐지만 이제는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4차 산업시대 일자리 변화가 오고 있다. 일이 줄거나 전혀 다른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노사정이 모여서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논의 테이블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직업전환교육이나 훈련교육을 빠르게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대책을 빠르게 세우지 않으면 반도체·중공업 등 지역별로 활성화된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공짜 돈'이라도 줘야 경제가 선순환한다. 돈이 없어 소비를 못하면 기업도 없다.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우리 사회가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 국회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기본소득이다. 논란이 크기에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사실 말만 기본소득이 아니지 재난수당, 청년수당, 아동수당 등 이미 시작됐다. 이제는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나아가야 한다. 유럽 등은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어마어마하게 배정하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 추경이 굉장히 적다.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은 엄청 힘들다. 일을 안 하면 일당을 못 버는 분들 삶에 큰 문제가 생겼다. 당연히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지원해주는 게 맞다. 앞으로 어떤 위기가 닥쳐올지 모른다.

- 기본소득에 대해 찬반 입장이 극명한데.
▲ 코로나19 사태로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다 뭐다 하는 소리는 없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은 사람을 낡게 만든다고 한다. 돈 때문에 내일 떠나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있다. 우리는 이 분들에 대해 사회적 책임이 있다. 대기업 또한 국민들이 많이 소비해준 덕에 존재한다. 이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주면 좋겠다. 세금을 많이 내줬으면 한다. 인터넷 쇼핑을 하면 온라인 곳곳에서 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로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한 세금도 필요하다. 기본소득에 대해 서로서로 책임을 갖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존재하게 하는 힘을 만드는 것이다.

- 이번 총선에는 유독 지역구 여성 후보자가 없다.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여성의원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을 것 같다. 이루고 싶은 과제나 맡고자 하는 역할이 있다면.
▲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는 어마어마하다. 국제노총 회의에 갔는데 국제적으로도 남녀 성별임금격차 해소가 큰 아젠다이다. 우리도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 중에 여성이 많다. 그래서 더 격차가 나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동일노동에 대해 동일임금을 주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남성이 주로 청소 반장을 한다. 수당도 더 받는다. 여성도 반장을 할 수 있다. 또 관리라는 업무와 체력을 쓰는 업무에 대해 노동의 가치를 나누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저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법안을 만들고 관련 활동을 하고 싶다.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해 여성할당제를 강화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일자리위원회 노동조합 쪽 의원으로 활동할 때, 노사정이 모였는데 노조는 남녀 비율 50%, 사용자는 100% 남성이었다. 공익위원도 남자가 훨씬 많았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여성 의원 비율을 40% 맞추라고 했다. 여성의원이 충족될 때까지 2개월 동안 회의를 못 열었다. 리더가 바뀌니 이렇게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회의에 여성 40% 할당을 해놓으니 결국 어떻게든 여성 비율을 맞추더라. 우리 사회가 기준만 잘 만들어 놓으면 여성도 참여할 수 있다.

- 민주당 여성 할당제도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다.
▲ 우리 당에도 여성공천 30% 규정이 있다. 문제는 안 지켜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안 지키는 것이다. 저는 의무공천 30%가 충족되지 않으면 공천 후보를 낼 수 없다는 식으로 배수진을 쳐야 한다고 본다. 또 여성·청년·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정치 후원금 모금이 필요하다. 후원금은 정치 소외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선순환을 통해 정치 영역의 여성들과 청년들을 공격적으로 키워야한다.

-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3번을 받았지만, 다양한 비례정당이 속출하며 변수가 생겼다.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없나.
▲ 저는 후보이면서 당의 지도부였다.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서 플랫폼 정당에서 다양한 철학을 가진 군소정당 후보를 당선 시킬 의무도 있다. 결국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 미래한국당이 역사적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본다. 비례연합정당은 이것을 그냥 두지 말라는 국민들 명령이기도 하다.
착잡한 마음도 있다.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이 너무 짧은 시간 내에 앞 순위에 배치됐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우리 당에서 검증하고 내놓은 훌륭한 상품이다. 이 분들을 시민당 뒤 번호에 배치하는 것은 당으로서는 뼈를 깎는 심정이다. 저 같은 경우는 개인이 아니라 노조 대표로 나왔다. 그러니 노동자들이 뒤 번호를 받은 이수진을 당선시키기 위해 우리가 더 지원하자고 나서주면 좋겠다. 이 같은 기대도 있다.
다만 열린민주당 때문에 우려되는 것이 있다. 이들이 SNS 등을 통해 민주당 짝퉁으로 나서는데 우리 당과는 분명히 다르다. 우리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하신 분들이 간 것이다. 우리 당의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분들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가 친문, 조국 프레임으로 치러져선 안 된다. 중도층은 특수한 관계를 대의로 보지 않는다.

- 20대 총선에는 비례 21번을 받아 낙선했고, 이번에는 당내 선거에서 3번을 받았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던 것인가.
▲ 저를 찍어준 분들 대다수가 하는 말이 "사실 이수진은 4년 전에 들어왔어야 한다"는 말이다. 당시 노동·청년·당직자는 당선안정권에 2명씩 배치한다고 돼 있었는데 그것을 못 지킨 것이다. 국민의당으로 찢어지며 검증 안 된 후보 다수가 당선됐다. 그래도 당에서 전국노동위원장을 하며 대선 승리를 이끌었고, 총선·지선 때 노동계 표를 결집하고, 정책협약 역할 등을 했다. 억울하고 분했을 텐데도 이런 일들을 해낸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신 것 같다.
그리고 노동계가 저 외에 후보를 안 냈다. 한노총 민노총 후보들이 다 지역으로 출마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수진이 있기 때문에 비례가 아니라 지역으로 간다는 것이 노동계의 한 목소리다. 저는 늘 변치 않는 모습으로 강단과 소신을 보여 왔다.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와 환노위원장을 하던 시절 저는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저는 노동계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에 들어온 것이다. 일주일에 3번 열린 최고위 모두발언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으려 노력했다. 당정과 온도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필요한 얘기를 해 왔다는 것에 대해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었을 것이다.

- 향후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 공감 능력이 뛰어난 정치인이 되고 싶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 노력을 할 것이다. 노동자와 시민사회, 대중들이 어려워할 때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고 50~60%라도 함께 이뤄나간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사람이고 싶다. 저는 노조에서 고충처리위원장을 했다. 갈등의 중심에서 얘기를 듣는다는 것이 쉽진 않다. 그래도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민원인 말 속에 해결책이 다 들어있다. 많은 국민들을 만나며 답을 현장과 말 속에서 찾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0.03.23 mironj19@newspim.com

◇ 이수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약력
1969년 대전 출생
1991년 삼육간호보건대학 간호학과 졸업
2011년 연세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
2012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現)
2014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現)
2014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現)
2016년 전태일재단 운영위원
2016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2018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0년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現)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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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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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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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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