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주택시장, 코로나에 '올스톱'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23:31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09:29

대규모 실업, 자택 대기 명령 영향
전문가 "급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게 현명"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봄 성수기를 맞이한 미국 주택시장이 코로나19(COVID-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삼가로 집을 보러 다니는 나 보여주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규모 실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 여건 속에서도 집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25일(현지시간)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9.4% 급감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 건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을 보러 다니는 인구가 줄어들고 이자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착수금 20%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3.82%로 직전 주 3.74%보다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모기지 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MBA의 조엘 칸 부대표는 "2차 시장의 변동성과 대출 기관의 여력, 자본 조달의 어려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포함해 몇 가지 요소들이 금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봄 성수기를 맞은 주택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 인구 4명 중 1명에게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도 현저히 줄었다.

부동산 중개인들과 주택건설업자들은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적 거리가 강조되면서 매물로 나온 집을 잠재 구매자들에게 개방하는 '오픈 하우스'도 중단됐다.

렌딩 트리의 텐다이 캅피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집을 보러 다니지 않고 경제 활동이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캅피즈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나가서 집을 보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나가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섞여 만나기를 원치 않으며 이보다 더 중요하게 집을 팔려는 사람들도 사람들이 집에 들어와 모든 것을 만지며 집안을 걸어 다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잠재 구매자들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지면서 대출 이자율이 아무리 낮더라도 차환 능력을 상실할 우려가 커진 점 역시 잠재 구매자들을 망설이게 한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설문조사에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었다고 응답한 중개인은 지난 9일 16%에 그쳤지만 19일에는 48%로 급증했다.

이 같은 수요 감소의 배경으로 중개인들은 주식시장이 급락세에 속도가 붙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주가 하락이 자산효과를 통해 잠재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위축시켰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주택 판매자들도 점점 몸을 움츠리고 있다. 시장에 내놓은 주택 매물을 철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9일 81%의 판매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지만 지난 19일에는 이 수치가 61%로 떨어졌다. 이 중 16%의 판매자는 매물을 철회할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칸 부대표는 "잠재 주택 구매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둔화하고 경제 전망이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 집 구매를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신청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지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뉴욕에서 35% 급감했고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서는 각각 23%, 17% 줄었다.

올해 들어 전반적인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폭증했던 재융자 신청도 같은 기간 34% 감소했지만, 금리가 0.63%포인트 높았던 1년 전과 비교하면 19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 둔화와 경제 여파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스트리트이지의 낸시 우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유동적이거나 불확실한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